나의 지난 3일간의 경험과 카카오뷰 수익을 얻은 블로거, 유튜버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정리해본다.
나는 며칠 전, 12월 30일 늦은 밤에 부랴부랴 카카오뷰 채널을 개설했다. 다음날인 31일 하루만에 친구 100명을 넘겼고, 나의 네이버 블로그 글들을 보드에 발행하기 시작했다.
31일-블로그 유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1월 1일-블로그 유입자 최고치를 찍었다. 덩달아 애드포스트 수익도 평소의 2배로 껑충 뛰었다.
1월 2일-전날보단 적었지만 평소대비 유입자가 2배정도 유지되었다.
1월 3일-유입자가 확 줄었고, 애드포스트 수익도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카카오뷰는 채널 개설후, 3일간은 검색에 노출되지 않기에 개설자들을 위한 어드밴티지 개념으로 우선 순위로 노출해주는 모양이다. 덕분에 3일간 나는 블로그 방문자수를 보며 흐뭇했고, 어쩌면 유입이 계속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도 가졌다. 그도 그럴것이 그 기간동안 나는 꾸준히 네이버 글들을 보드에 발행했기에 글 수와 유입이 비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결론은, 전혀 아니올시다!
확연히 줄기 시작한 카카오뷰 보드글 '노출수'와 '클릭수'만 봐도 이는 명확하다. 쭉쭉 오르던 숫자가 지하로 곤두박질치는데 딱 3일이 걸렸다.
막연한 희망에 배신당한 나는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며 문제점 파악에 들어갔다.
정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당신이 카카오뷰라면 어떤 글을 좋아할까?'
그야 당연히 '우리 회사에 이익이 되는 글이지!'
그럼 어떤 글이 당신 회사에 이익이 될까?
'우리 제품을 팔아주는거지!'
당신 회사 제품, 즉 플랫폼은 뭐가 있나?
'카카오, 브런치, 티스토리...'
이제 감이 오는가?
카카오가 야심차게 카카오뷰를 론칭한 이유를!
네이버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자신들의 플랫폼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과연 네이버 링크, 유튜브 링크가 포함된 보드글을 많이 노출시켜줄까?남 좋은 일은 딱 3일이면 족하다!
결론을 정리해보자.
첫째, 브런치와 티스토리에 글을 써라.
둘째, 가능한 자신의 글을 보드에 발행하라.
셋째, 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글을 지속적으로 발행하라.
p.s
나처럼 오랫동안 브런치를 방치했던 사람을 돌아오게 만든 것만 봐도 일단 카카오뷰는 성공적인 것 같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을 훌쩍 능가한다면 블로거들의 대대적인 이동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