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ish Aug 29. 2022

커피챗, 탕비실, 기획자

8월 4주차

[데일리 커피챗]

*한 줄 보고 : 소소한 대화에서 영감은 우연히 발생한다


 요즘에 출근하면 15분 정도씩 시간을 내서 다른 팀 동료와 커피 마시는 시간을 갖고 있다. 회사에서 평소에 다른 팀 동료분들과 교류가 많긴 하지만, 여럿이서 점심을 먹을 때 나오는 가벼운 대화 외에도 이런저런 깊은 생각들을 일대일로 들어보고 싶었다. 마케팅 에이전시면 누구나 다 기획자니까, 다들 어떤 태도로 기획 일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대화를 하면서 영감을 받는 순간도 종종 있었다. 대화하는 상황이 언밸런스해서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대화 내용은 깊고 무거울 지 몰라도 커피 마신다는 대화의 형식은 가벼운 것이니까. 흥미롭고 재밌다. 내일도 해야지!


[기획은 결정.. 그거 맞는 것 같아요]

*한 줄 보고 : 아이디어는 설득이 중요하다


 최근에 <기획은 결정이다>라는 책을 읽었다. 기획에서 중요한 건 번뜩이는 아이디어 싸움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으로 옮기게 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게 책의 내용이다. 요즘 실무를 하면서 가장 와닿는 내용이기도 하다. 혼자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어도, 그 아이디어를 내부의 동료들에게 설득시키기 위한 방법은 크게 고민하지 못했다. 기획안을 문서로는 잘 써도 회의에서 말로 설명할 때는 그 의도를 충분히 담지 못했다던지 등등. 살아남은 기획이 좋은 기획이라고 하듯이, 내 아이디어를 설득력 있게 밀어붙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기로 한다.



[탕비실 오픈런]

*한 줄 보고 : 우리 회사 탕비실 최고 ,,


 회사에서 설레는 순간이 있다. 바로 탕비가 채워지는 순간! 텅 비어있던 탕비실에 이런저런 간식들이 예고 없이 꽉꽉 채워진 풍경을 우연히 발견. 그대로 간식이 놓여진 벽 앞으로 다가가서 이번 회차의 간식 중에서 제일 핫한 것이 무엇일지 빠르게 훑는다. 내 취향은 육포와 홈런볼. 육포는 한 번 들어올 때 소량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야근할 때 가벼우면서도 은근한 든든함을 느낄 수 있는 마성의 간식이라 꼭 챙긴다. 홈런볼은 사무실에서 먹을 때 아그작거리는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


 이렇게 좋아하는 간식들을 탕비실에서 발견하면 일 하면서 지쳤던 마음도 조금 괜찮아진다. 아쉬운 게 있다면 이제 건강을 위해서 간식을 끊을 결심을 했다는 것. 꽉 채워진 탕비실 그 자체가 유혹 덩어리지만 잘 참아보기로..



[많이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

*한 줄 보고 : 트렌드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시선을 갖는 것


 최근에 브랜딩 일을 하는 지인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을 읽고 생각이 깊어졌다. 트렌드에 대한 글이었는데, 트렌드를 단순히 많이 아는 것보다 '왜' 그게 트렌드가 되었을지 스스로 곱씹는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었다. 예전에는 스스로 '기획 일을 하면서 트렌드에 뒤쳐지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지인이 남겨준 글처럼 트렌드를 마구잡이로 크롤링하는 것보다 하나의 트렌드를 딥 다이빙 하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한다. '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시선, 나만의 마케팅이 나오지 않을까. 요즘 뉴진스가 핫하다면 왜 핫한지, 골똘하게 생각해보는 식으로 말이다. (뉴진스 짱 어텐션 짱) 인사이트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인사이트 가득한 한 주가 되기를,


감사합니다

미니쉬 드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