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고 있으면 유익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정보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꼭 확인하는게 있다. '날씨'
캐리어에 옷을 챙겨야하는데 어떤 옷을 챙겨가야 할지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정보도 없고 잘 확인하지도 않지만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해 뜨는 시각'과 '해 지는 시각' 확인하기.
여행 일정을 계획 할 때,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일정을 빡빡하게 세우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언제 해가 뜨는지 지는지를 모르면 애써 세운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자. (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년(12개월) 데이터를 사진파일 하나로 정리 해 봤다.)
* 썸머타임 : 2019년 10월 27일(종료) / 2020년 03월 29일(시작)
한국과 이탈리아간의 시차는 원래 8시간인데 썸머타임이 적용되면 7시간으로 시차가 1시간 줄어든다. (노란색 배경)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시간이 업데이트 되지만, 손목시계를 비롯해서 아날로그 시계는 직접 1시간 움직여줘야한다. 피부로 와닿는 차이기 때문에 썸머타임 종료와 시작 언저리에 여행일정이 겹치게 된다면 미리 확인하자.
* 해 뜨는 시각 / 해 지는 시각
1) 1년중 해가 가장 빨리 뜰 때 / 06월 11일~06월 18일 오전 5시 34분
2) 1년중 해가 가장 늦게 뜰 때 / 12월 31일~01월 08일 오전 7시 38분
3) 1년중 해가 가장 빨리 질 때 / 12월 04일~12월 15일 오후 4시 39분
4) 1년중 해가 가장 늦게 질 때 / 06월 21일~07월 04일 오후 8시 49분
해가 가장 긴 달 (06월) / 05:34~20:48 하루에 약 15시간
해가 가장 짧은 달 (12월) / 07:38~16:48 하루에 약 9시간
여행스타일에 따라 여행 계획도 달라지게 되는데 박물관/미술관을 보는 경우는 외부환경에 의한 영향은 크지 않다. 하지만, 산이나 바다처럼 풍경을 보거나 거리 둘러보는 걸 좋아한다면 아무래도 해가 떠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둘러볼게 많아진다. 해가 가장 길게 떠있는 6월은 하루에 15시간이나 해가 떠있지만 가장 짧은 12월은 하루에 9시간 밖에 해가 떠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잘 계산해서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 야경투어 / 새벽투어
도시마다 낮과 밤의 모습이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체력만 된다면 새벽/주간/야간 3가지 모두 둘러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새벽에 한적 할 때 사진 찍고 / 주간에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참여하고 / 야간에 가볍게 둘러보면서 하루를 정리한다면 베스트!
* 도시이동 / 겨울철엔 아침 또는 저녁에 이동 / 여름철엔 점심에 이동
이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는데, 겨울철엔 해가 워낙 짧기 때문에 해가 있을 때 최대한 둘러보고 아침 일찍이나 저녁에 기차로 다음 도시에 이동 한다면 시간을 잘 쓸 수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화/수/목, 11시~14시 기차티켓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만 보고 기차티켓을 점심 이동으로 결정 해 버리면 겨울철엔 다소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차 이동 할 땐 해가 떠있고 이동 한 후에는 해가 저버리고 나면 하루가 너무 아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차 발권하기 전에 해 뜨는 시각/해 지는 시각 미리 확인하고 결정하자. 여름철엔 해가 워낙 길고, 점심에 햇빛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점심 때 기차의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쐬며 도시 이동하는 걸 권장한다.
간단하지만, 막상 찾으려고하면 찾기 힘든 정보. 해 뜨는 시각, 해 지는 시각
미리 확인하고 보다 알찬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 해 보자.
글 / 유로자전거나라 이상호 가이드
영상 / 유튜브 이태리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