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7일 촬영
*이번에 방문한 전망 포인트!
1) La Rinascente Roma / 주소 : Via del Tritone, 61, 00187 Roma RM
2) 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i / 주소 : Piazza di Spagna, 00187 Roma RM
3) Terrazza del Pincio / 주소 : Salita del Pincio, 00187 Roma RM
4) Castel Sant'Angelo / 주소 : Lungotevere Castello, 50, 00193 Roma RM / 입장료 15유로
5) Campidoglio / 주소 : Piazza del Campidoglio, 00186 Roma RM
6) Altare della Patria / 주소 : Piazza Venezia, 00186 Roma RM / 엘리베이터 10유로
7) Giardinetto Del Monte Oppio / 주소 : Via del Monte Oppio, 00184 Roma RM
유로자전거나라 세미나 참석을 위해 로마에 잠시 다녀왔다. 마지막 날, 자유시간이 하루 주어져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전망대를 한번씩 둘러보기로 마음 먹었다. 때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서 돌아다니기에 딱 좋았다. 다만, 워낙 걷는 양이 많다보니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걸 권장한다. (약 3만 보)
트레비분수와 스페인광장 사이에 위치한 백화점 La Rinascente Roma, 이 곳 꼭대기에는 전망을 보며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카페가 마련 되어 있다. 입점 해 있는 명품 브랜드들도 많고 무료 화장실도 있으니 로마 여행 시 한번쯤 방문 해 보길 권하는 곳이다.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가게, 카페 그레코가 영업 중이며 길 양 옆으로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 해 있는 콘도티 거리를 지난다. 스페인 광장을 뒤로 두고 계단 위의 성당을 향해 천천히 오르다보면 조금씩 전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르게세 공원도 계단을 오른 뒤 약 10분 정도만 더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계단의 정식 명칭은 '언덕 위의 성 삼위일체 성당으로 오르는 계단'이지만, 스페인 광장 앞에 위치 하고 있어서 사람들은 편의상 '스페인 계단'이라 부르고 있다. 로마의 휴일 영화 속의 여 주인공, 오드리 햅번이 젤라또 먹은 자리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계단 위에서 젤라또를 먹는 것도, 자리에 앉는 것도 허락 되질 않는다. 그래도 몇가지 주의 사항만 잘 지키면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으니 한번쯤 계단 위를 올라 볼 만 하다.
스페인 계단에서 보르게세 공원 방향으로 약 5분만 걷다보면 멋진 전망이 내려다보인다. 보르게세 공원의 끝자락 핀쵸 언덕에 서면 아래로 포폴로 광장이 넓게 펼쳐지는 데 해질 무렵에 이 곳을 방문하면 이름 모를 뮤지션들이 버스킹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따뜻한 햇살아래 많은 연인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좋고 시간적 여건만 된다면 핀쵸 언덕 근처에서 하얀색 꼬마기차(3유로)를 타고 보르게세 공원도 한바퀴 둘러보자.
테베레 강변을 따라 약 15분 정도 걷다보면 천사의 성을 만날 수 있다. 과거 로마시절에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묘로 기획되었다가 한때는 감옥으로, 한때는 교황의 피난처로, 지금은 박물관 및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는 천사의 성. 천사의 성 앞 천사의 다리에서 사진도 한번 찍어보자. 야간에 켜주는 조명이 테베레 강물에 반사되어 낮이나 밤이나 많은 여행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입장료가 15유로 필요하지만,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의 멋진 뷰(철조망 없이 탁 트인 뷰)가 기다리고 있으니 한번쯤 입장 해 보는게 어떨까?
과거에는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 올라 갈 수 있었던 캄피톨리오 언덕, 미켈란젤로가 광장과 계단을 설계 했으며 현재 로마의 시청사가 정면에 자리하고 있다. 시청 건물 너머로 포로로마노가 내려다 보이는 뷰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계단 올라가자마자 오른쪽 오르막길로 한번 더 올라가면 캄피톨리오 박물관 내 화장실 및 카페도 이용 할 수 있다. 이 곳 건물 위에서 내려다본 로마의 모습 역시 멋지니 참고하자!
다른 나라의 총리 또는 대통령이 로마에 방문하면 항상 이 곳을 찾아온다. 통일기념관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곳 조국의 제단은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현충원 같다고 해야 할까? 수많은 전쟁 속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많은 무명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부조가 새겨져있다. 군인 2명이 깔끔한 제복을 입고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계단을 조금 더 오르다보면 건물 뒤 쪽으로 이동 할 수가 있는데 엘리베이터(10유로)를 활용해서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고대 로마와 현대 로마가 모두다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나처럼 전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올라가보길 추천한다.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 지하철 B선 Colosseo 콜로세오 역에서 하차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단 계 위로 올라도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다리 위에서도 사진 한 컷 담아보고 왼쪽 위의 작은 언덕에도 한번 올라 가보자. 멀리서나마 콜로세움,팔라티노 언덕, 포로로마노, 개선문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장소다.
*이번에 방문하진 않았지만 추천할 만한 전망 포인트 4곳
A) Basilica di San Pietro / 주소 : Piazza San Pietro, 00120 Città del Vaticano
B) Terrazza del Gianicolo / 주소 : Piazzale Giuseppe Garibaldi, 00165 Roma RM
C) Giardino degli Aranci / 주소 : Piazza Pietro D'Illiria, 00153 Roma RM
D) Palatino / 통합입장권(콜로세움+포로로마노+팔라티노 언덕)
겨울철에는 입장 마감시간이 빠르다.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았던 A)부터 D)까지 모두 둘러 보려면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쉽지 않다. 이미 언급한 위의 7곳만 하더라도 2만 보를 훌쩍 넘어버리기 때문이다. 로마 여행시 해 질 녘에는 전망대 한 곳 정도 방문 해 보는게 어떨까? 로마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단, 체력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움직이길 권장하며 전망대 보려고 너무 무리하지는 말자)
- 글/사진 : 유로자전거나라 이상호 가이드 (유튜브 : 이태리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