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이탈리아 여름 정기세일 준비(7월 6일부터~ 최대 70%)
2019 이탈리아 여름 정기세일을 준비하다. (7월 6일 토요일부터 최대 70% 세일)
어느덧 6월 중순, 현재 낮 최고기온 32도. 베네치아는 아직까지 견딜만하다.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로마 기준 남쪽으로는 낮 최고 기온이 이미 40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피할 수 없는 무더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까? 나는 여름철에 이탈리아를 여행 하는 분들이 있을 경우 한 낮(13시-16시)에는 햇살이 너무 강하니까 어디 에어컨 나오는 실내 또는 길가에 있는 성당안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 체력 회복을 하시고, 해가 조금 기울기 시작하면 거리를 둘러 보시는게 나을 것 같다고 이야기 드린다. 여행에도 쉼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그저 멍하니 쉬고 있기엔 금 쪽 같은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베네치아가 마지막 여행지일 경우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에 한번 들러보는건 어떨까? 이탈리아에서는 1월과 7월에 겨울/여름 정기세일을 짧게는 6주, 길게는 8주 동안 전국적으로 진행하는데 최대 70%까지 세일한다. 아울렛에 갈 시간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길거리의 일반적인 가게들도 이 기간에는 함께 세일(Saldi, 이탈리아에서는 '살디'라고 부른다) 진행하니까 참고하자!
이탈리아를 대표 할 수 있는 아울렛이라고 한다면 우리에겐 피렌체 더몰과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을 손꼽힌다. 밀라노나 나폴리에도 아울렛이 있지만 아무래도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객분들의 이동 경로가 로마-피렌체-베네치아로 연결 되다보니, 여행 막바지에 선물용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로마에 있는 카스텔로마노의 경우 우리나라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예를들면 프라다 등)가 없어서 피렌체, 베네치아 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피렌체 더몰에 관한 이야기도 쓰겠지만 오늘은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에 관한 이야기를 집중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이번 2019년 여름 정기세일은 7월 6일 토요일부터라고 '예상'하고 있다. 해마다 7월 첫째주 토요일에 세일이 시작 되었는데 뉴스나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직까진 별다른 정보가 올라오진 않았지만 다들 예년처럼 7월 첫째주 토요일인 7월 6일이 세일 시작일이지 않을까라고 생각 중이다. 세일의 시작이 2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조만간 베네치아를 방문 할 계획이라면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의 여름 정기세일도 한번 여행 계획에 넣어서 준비 해 보는건 어떨까? (매일 영업,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베네치아에서 숙박은 크게 바다쪽인 '본섬'과 육지쪽인 '메스트레' 지역으로 둘로 나뉜다. 먼저 본섬 쪽에서 아울렛을 가기 위해선 정류장이 2곳인데, 만약 직행을 탄다면 트론게토(Tronchetto), 완행을 탄다면 로마광장(P.le Roma)에서 노벤타 아울렛 버스를 탑승 할 수 있다. 비수기에는 하루에 2차례 직행 노선만 운행하지만 여름 정기세일기간에는 많은 여행자분들을 아울렛으로 수송하기 위하여 하루에 12번 배차되는 완행 노선도 운행하게 된다. 아직 한국에는 노벤타 아울렛 완행버스에 관한 정보가 없어서 이번 글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노벤타 아울렛 가는 방법만 놓고 봤을 땐, 역시 베네치아 본섬쪽보다는 메스트레 쪽 정류장이 접근성도 좋고 편리하다. 직행/완행 모두 동일한 버스정류장에서 탑승하니 메스트레 1번 플랫폼 옆에 붙어 있는 정류장에서 시간만 잘 체크해서 탑승하자. 아울렛 운영시간이 10시부터 21시까지인데 만약 아침 일찍 가거나 저녁 늦게 복귀하기를 원한다면 시간은 2배 더 걸리지만 완행버스를 적극 활용 해 보는 것도 좋다. (가격은 동일, 편도 8유로)
무작정 아울렛을 둘러보기 보단, 어떤 브랜드들이 입점 해 있는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막상 도착해서 둘러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돌아가는 버스 시간에 쫒겨 충동구매하거나 둘러보지 못한 매장이 생기거나 둘러보다가 길을 헤메거나 등등 다양한 상황들이 발생 할 수 있는데 지도로 미리 확인 해 두면 좀 더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다.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 하면 지도와 입점 브랜드를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혹시 관심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한국에서 구입 했을 때의 가격을 미리 검색 해보거나 어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지 미리 정리 해 두면 아울렛 도착해서 시간들여 비교 해 보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하는 제품은 미리 핸드폰 사진으로 캡쳐해서 저장 해두면 매장 직원에게 해당 제품과 비슷한 제품이 있는지 빠르게 파악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세일과 중복되진 않지만 10% 할인쿠폰이라던지, 텍스리펀을 받기 위한 여권 원본 지참이라던지, 신용카드 한도 확인이라던지 부가적인 것도 미리 확인해서 준비 해 둔다면 퍼펙트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여름철, 날씨가 무덥지만 파격적인 가격으로 이탈리아 브랜드들을 구입 할 수 있는 기회이니 만큼 여름철에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름 정기 세일기간을 적극 활용 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