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예술을 예술로 만드는가?
독창성은 어느 날 번개처럼 떨어지는 섬광이 아니다.
나는 그림을 그리며, 독창성이란
한 사람의 감각이 긴 시간 동안 축적되고 퇴적되며
마침내 하나의 결로 드러나는 것임을 조금씩 깨달아왔다.
현대미술을 바라보면
“완전히 새롭다”는 말이 얼마나 불안정했는지 먼저 보인다.
새로운 형식이 등장할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혁명’이라 부르지만,
그 혁명들은 늘 이전의 시간들을 품은 채 도착한다.
전위예술의 혁신을 상징하는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은
새로운 형식을 발명한 것이 아니라
예술을 가능하게 하는 ‘기준’ 자체를 이동시킨 사람이었다.
그의 진정한 혁신은
형식이 아니라 질문의 자리를 바꾼 데 있었다.
그래서 그의 물음,
“무엇이 예술을 예술로 만드는가?”는
지금도 흔들리지 않는 질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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