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10)
바다는 소란스럽지만 동시에 침묵한다.
파도 소리는 소리이되, 언어는 아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이유다.
말보다 깊은 침묵의 언어.
사람도 때론 말 대신 침묵으로 사랑을 전한다.
손을 잡아주는 것, 가만히 옆에 있어주는 것.
묵묵히 들어주는 것.
살며시 뒤에서 안아 주는 것.
그 모든 침묵 속엔 말보다 많은 의미가 있다.
나는 바다에게 배운다. 침묵으로 말하는 법.
그것이 때로는 가장 따뜻한 음률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