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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나 Feb 22. 2017

 d V W

Wood Cover Album - Advanced B

W O R L D

M A P

세계지도








나라마다 세계지도의 모습이 다른 걸 알고 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을 중심으로 왼쪽에 유럽, 오른쪽에 미국이 오는 세계지도가 익숙합니다. 미국의 지도에는 한가운데에 아메리카 대륙이 자리하고, 왼편에 우리나라가 있습니다.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는 우리나라가 우측에 위치한 지도를 봅니다. 호주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남반구를 위로 올려 우리가 보던 방향에서 뒤집힌 지도가 있어요. 관점에 따라 이렇게 많이 바뀌는 세계지도라니, 흥미롭죠?

 

한국 중심 세계지도 (출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집현전몰)
미주 중심 세계지도 (출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집현전몰)
아프리카 중심 세계지도 (출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집현전몰)
호주 중심 세계지도- 위,아래가 우리와 다른 지도 (출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집현전몰)

 


 

d V W

거꾸로 MAP








우드 커버에 이미지를 넣어 앨범을 만드는 수업이었어요. 저는 빈티지한 지도를 준비했습니다. 스크롤을 올려서 이 글의 표지로 돌아가 화면을 거꾸로 해보면 M A P 글자가 읽히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지도를 보실 수 있어요. 네, 제가 무슨 말을 할지 조금 눈치채셨죠? 아니, 커버를 다 만들고 보니 제가 지도를 거꾸로 해 놓았더라고요! 그때는 위, 아래가 바뀐 지도를 보며 아쉬워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보는 세계지도를 알게 되니, 지금은 남반구가 위로 올라간 지도도 자연스럽네요. 방향이 다를 뿐이니까요.

 

앞 | 표지 제작을 위해 보드를 자르고 종이를 싸는 과정이 없어 한결 수월해요.
사진을 넣을 수 있는 포켓 앨범지를 내지로 사용해요.
위 | 제본 후 책등과 책배 폭을 맞추기 위해 스티로폼을 넣어 보관해요.
아래
책등 | 콥틱 제본 Coptic Binding


콥트 Copt 는 이집트를 중심으로 생겨난 기독교 분파인데, 콥트 교도 Copts 들이 고안한 제본법이 바로 콥틱 제본 Coptic Binding 입니다. 2세기 초 ~ 11세기 사이에 사용했던 제본술로 역사가 오래됐습니다. 땋은 머리가 떠오르는 제본이죠? 일정한 굵기와 방향을 잡도록 집중해서 제본해야 예쁜 땋기 머리가 된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이미지를 보여주시면서 책등 디자인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어요. 그래서 표지와 책등이 연결되도록 고민을 해봤어요. 대륙이 이어지도록 지도 색감에 맞춰 하늘색 종이로 내지 끝부분을 감쌌습니다. 커버 이미지가 반대로 된 것을 나중에야 알아서 어쩔 수 없이 지금의 모습이 되긴 했지만요. 하하. 앞 작품도 그렇고, 아무래도 이 시즌에 무척 피곤했나 봐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또 이렇게 한 작품 마무리했네요.




 

표지 나무 합판

내지 20장 | 포켓 앨범지 | 미색

책등 캅틱 바인딩

크기 가로 16cm x 세로 11.9cm x 폭 3.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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