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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나 May 16. 2017

Ice Blue

Belgian Secret Binding Note & Book Case

I C E

B L U E

아이스 블루











책 상자와 노트를 함께 만드는 고급 과정. 마침 한겨울에 노트를 만들기 시작해서 영화 <겨울왕국>의 색감을 떠올리며 재료를 골랐습니다. 눈을 보기 힘든 창원에서 공방을 오가던 터라, 서울이 너무너무너무 춥게 느껴졌어요.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그래서인지 차가운 색상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민트색 가죽지와 하늘색 톤의 일본 화지로 시원 - 한 느낌의 노트와 책상자를 만들었습니다. 화지는 우리나라의 한지와 같은 일본 전통 종이에요. 질감도 한지와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요. 종이를 보면서 정말 이웃나라구나 했답니다.



노트가 꼭 맞는 크기로 상자를 만들고, 노트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상자에 끈을 달아요. 상자에 자석을 넣어 뚜껑이 잘 닫히도록 합니다.


짜잔! 상자와 노트가 한 세트.
여러 색이 섞여 있는 실로 바인딩
글자 M을 크게 넣어 앞, 뒤 표지에 서로 다른 패턴이 드러나도록 만들었습니다. (글자 M을 잘 맞추기 위해 나름 치밀한 계산 작업이 필요했지요 하하핳)
은갈치 색의 면지는 실제로 촤르르르 펄감이 윤기처럼 흐르는 종이에요.



고급진 노력이 필요해서 고급 과정인 것 같아요. 허허. 책상자에 쓸 두꺼운 보드를 잘라내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보드 자르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거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만들기가 시작된다죠. 프렌치도어 노트와 프리 바인딩 노트도 꽤 수고로웠는데, 이 작품이 최고봉! 따봉! 들어간 품만큼 볼 때마다 애잔히 쓸어보는 노트. 벌써 이 노트를 만들던 때가 1년하고도 반년 지났나 봐요. 혼자서 만들어 볼 엄두가 안 나서 다시 수업 듣고 싶네요. 흐흐.



 

표지 하드커버 | 가죽지, 화지

면지 은색 펄지

내지 160쪽 | 무선 | 화이트

책등 벨기에 시크릿 바인딩

크기

책상자 가로 12.8cm x 세로 17.5cm x 폭 3.1cm
노트    가로 11.2cm x 세로 15.6cm x 폭 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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