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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r philosophy Jan 31. 2022

January's Book 4_왜 리더인가

거듭해서 초심을 잃어버리는 시기가 되서일까요. 주변에 더 쉽게 흔들리는 어른이 되어서일까요. 조금씩 나이를 먹을수록 '마음'과 '자세'를 강조하는 내용에 깊이 동감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첨단 전자부품 제조업체 교세라 창업자이자, 파산에 몰린 일본항공(JAL)을 취임 8개월 만에 부채를 청산하고 흑자로 돌린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사업가입니다.


그는 '왜 일하는가', '왜 리더인가', '왜 사업하는가'라는 자신의 오랜 경영 철학을 담은 라는 책으로 유명합니다. 가장 많이들 접해봤을 그의 책 '왜 일하는가'는 대기업에서 권하는 필독서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딘 청년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일의 소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간절히 이루기를 소망하며 '염원'한 적이 있었는가


회사와 일에 대한 헌신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직장을 옮겨 다니며 일보다는 자신을 탐구하는데 의의를 두는 요즘 세대에게 '온 힘을 다해 일의 성공을 도모하라'는 그의 말은 해묵은 논의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염원을 다해봤는지 자문하면 순간 부끄러워지곤 합니다.  


요즘 사람들을 가만히 관찰해보면, 이렇게 간절하게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들 잊어버린 것 같다. 이성을 동원해 '생각하는' 것만 중시하고 감성적으로 '향유하는' 것에만 만족하는 분위기가 안타깝다. 사고와 감각을 형성하는 근본인 '마음'과 그것이 보석처럼 단단하게 결정된 '염원'의 존재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것 같다. p.133


마음에 무엇을 그릴 것인가


일과 사업의 성공을 위한 방법으로 필승 전략이나 구체적인 스킬이 아닌, 마음과 자세에 대해 논하는 데에서 그의 책은 경영서가 아닌 철학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배달의 민족의 창업자 김봉진 의장도 "실리콘밸리 방식의 성공과는 거리가 먼 동양 철학사상 중심으로 펼쳐지는 경영에 관한 인사이트들이 담긴 책"이라 칭한 것을 보면 그 감회는 비교적 동일한 듯합니다.


시대에 따라 일과 직업의 양상은 변화한다고 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일과 삶을 대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그 근간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의 말처럼 '마음에 무엇을 그릴 것인가' 즉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인가'가에 달려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을 '마음론'이라 일컫고 싶네요.


현실이 사람의 태도와 자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현실을 만들고 움직여나가는 것이지요. 인생은 마음이 엮어내는 결과이고 눈앞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자신의 마음이 불러들인 것입니다. p.24,27


답은 사람의 마음에 있었다. 마음은   사람의  뜻한다. 우리는 이를 '인격'이라고 부른다.  인격은 기업의 매출이나 순이익처럼 어느 한순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아주 오랜 시간 꾸준히 물과 햇볕을 받아 자라는 호야처럼 정성을 들여 가꿔야만 꽃이 피어난다. p.38


사람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어울리는 사건밖에 만나지 못한다. p.71


마음이 부르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동조하거나 대항하지 않으면 그들은 머지않아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p.99


염원이란 바위를 파고 듣는 물방울과도 같은 마음이다. 아무리 거대하고 단단한 바위일지라도 끊임없이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언젠가는 구멍이 뚫린다. 경영자는 그 장구한 시간을 견딜 인내의 마음을 갖춰야 한다. p.127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일본항공의 재건은 리더의 마음이 직원들의 마음에 닿고, 그렇게 변화된 직원들의 마음이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마음에 가닿은 '마음의 개혁'이었다. p.181


경영자의 마음


사업의 크기는 리더가 지닌 마음의 크기와 비례합니다. p.27


경영자는 조직 구성원들의 머릿속에 나아갈 방향의 밑그림을 그려줘야 한다. 경영자와 구성원이 생각한 가치가 서로 다르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를 해도 그것을 말하는 사람의 인격이 훌륭하지 않으면 그 내용은 듣는 사람의 마음에 가닿지 않는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누가 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p.40


인생은 세 가지 마음이 서로 얽히고설켜 만들어내는 등식과도 같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기꺼이 감사할 줄 아는 '겸허한 마음가짐' 위에서 더욱 밝게 빛난다. 첫째, 조화를 유지하려는 마음. 둘째, 투지를 굽히지 않으려는 마음. 셋째, 언제 어디서나 도리를 지키려는 마음. p.63


경영자로서의 진짜 성공은 자신의 마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의 서로 다른 마음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득히 채워줄 때 비로소 완성된다. p.85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은 너무나 단순하다. 첫째,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닐 것. 둘째, 그 마음을 말로 읊조려 겉으로 드러내고 귀로 들을 것. 그다지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 내가 지금 이 나이가 되도록 왕성하게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저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속에 품고서 항상 그것을 입 밖에 낸 덕분인지도 모른다. p.202


도저히 넘지 못할 것 같은 난관에 부닥쳐 숨이 턱 막히는 무력감에 압도당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사실조차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들인다. 난관이 없었다면 내가 이토록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었겠는가? 인생의 모든 지혜를 짜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몰입할 수 있었겠는가? p.210


더 나은 삶을 살아가려면 물론 마음을 갈고닦는 인격의 수양이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줄 사람을 곁에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운명의 스승을 만나는 것도 자신이 어떤 '심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좌우된다. 그 누구의 말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인생을 더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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