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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PAVLOVA Aug 26. 2021

식비로 월급의 절반을 쓴다.

인도네시아 여행, 후회안하는 발리의 카페 레스토랑 추천 리스트!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눈을 뜨면 배가 고프고,

잠에 들기 전엔 언제나 맛있는 게 너무 먹고 싶다.


그래서인지,

로마가 2년 중 나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맛있는 거 먹고 싶어"

그가 유일하게 문장으로 단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나름 발리에 2번 방문하고, 4개월 동안 살아봤고, 지금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발리의 맛집을 엄선해봤다.

다시 자유롭게 국경을 왕래하면서 여행하는 날,

행복한 여행길에서 음식을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스미냑 가볼 만한 카페_ Best 5


@ SHELTER CAFE

구글에 shelter를 치면 나오는 카페, 스미냑에서도 큰 길가에서 코너로 도는 나름 길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일층에는 작은 편집숍이 있고, 이층은 오픈형 카페로 구성되어있다.

빈티지하면서도 작은 가든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구석구석 인테리어에 식물과 함께 모두 녹아져 있는 카페다. 여기에서 먹으면 맛있는 메뉴는 사진빨로 잘 나오는 메뉴는??

#블루 스피룰리나가 들어간 스무디

#Big breakfast 메뉴는 다름 괜찮은데, 가격 대비 가성비가 있다고는 느끼지 못하는 메뉴이다. 그 이외에 비건 와플이 있는데, 비건 반죽이라서 풍미 가득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고 주문한다면 약간 취향에 벗어날 수 있다. 와플위에 같이 나오는 코코넛 크림이 맛있어서 크림만 퍼먹고 싶어지는 메뉴이다.


@Gourment Cafe Petotenget

프랑스 카페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갖고 싶다면 강추한다. 브런치부터 저녁까지 항상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천장에서 해가 들어와 비추는 일층 바 앞좌석은 기분 좋게 하는 매력이 있는 공간을 가졌다.

#연어스테이크

#커스텀이 가능한 샐러드와 다양한 아시안 퓨전메뉴, 크로와상과 같은 간단한 주전부리 메뉴

가격이 착한 곳은 아니다. 꽤 가격이 나오는 카페 이지만, 와인이나 주류 혹은 음료와 함께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연어스테이크는 전반적으로 조화가 좋고 신선함이 느껴진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아침으로 간단하게 크루아상과 커피를 주문해도 괜찮은 곳이다.



@Monsieur Spoon Petitenget

무슈 스푼은 한국인들 사이에도 인기 있는 베이커리인 것 같다. (블로그 리뷰가 많은걸 보아하니?)

세미냑 이외에도 짱구, 페레 레난에도 지점이 있는데 세미냑에서도 Petitenget지점이 가장 신선한 크로와상을 맛볼 수 있고, 사람도 카페 안에 가장 많은 곳이다. 무엇보다 빵들이 순환이 빨리빨리되서 더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이곳은 브런치 주문도 가능하고, 빵과 디저트류만 사서 테이크 아웃도 할 수 있다.

#크로와상이 단연 최고!

크로와상이 다른 곳보다 부드럽고 버터의 풍미가 강하다. 개인적으로 +14k를 더 내면 딸기잼을 추가할 수 있는데, 딸기잼이랑 크로와상 조화가 너무 맛있다. 플레인, 치즈, 아몬드 크로와상이 있고 개인적으로 치즈 크로와상은 약간 꾸리한 치즈맛이 나서 오래 숙성된 치즈를 즐기는 마니아가 아니라면 호불호가 갈릴 맛이다.

#레몬 타르트, 애플 시나몬 디저트

빵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는데, 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디저트 두 가지는 레몬 타르트와 애플 시나몬이다. 개인적으로 초콜릿 케이크는 맛이 진하지 않아 별로 였고 딸기 타르트 또한 괜찮았으며, 레몬 무스가 올라간 치즈케이크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메리카노 혹은 차와 가장 조화가 좋고, 달달하면서도 아주 달지 않은 맛있는 디저트를 원한다면 두 가지를 주문해서 먹어보아라.




@BOSSMAN

햄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탈리안 푸드와 격식에 맞춘 레스토랑 음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아메리칸 맛이 한껏 들어간 음식을 찾는다면 수제 햄버거 집을 추천한다.

수많은 수제 햄버거 집을 뒤로하고 이곳을 픽한 이유는 패티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 가격이 가성비가 좋으며, 구성이 다른 곳보다 합리적이고 좋다. 단 밀크 셰이크의 경우 쉑쉑 밀크 셰이크를 생각하고 먹으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매장 안에 앉을 곳이 많지 않지만, 옆 카페에서 먹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가장 기본 보스 버거 + 프렌치프라이 + 초코 셰이크의 단짠 조합과 기본 베이식의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조합을 추천한다. 가격도 세트로 단품으로 시킬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어서 더욱 맘에 드는 조합!


@Manhattan Slice

이름부터 미국에서 온 느낌이다. 오너가 미국인은 아닌 것 같지만, 미국 피자의 맛을 맛볼 수 있는 발리에서 최고의 미국식 피자집이다. 친구 2~3명과 먹기에도 괜찮고, 맥주를 한잔하면서 안주삼아 페페로니 피자를 먹기에 좋은 곳이다. 우리 남편은 술을 마시지 않아, 피자집에 가서 차가 있냐고 물어보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탄산음료와 맥주 그리고 간단한 2~3가지의 피자, 커스텀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피자가 준비되어있으며 매장에서 먹으면, 간단하게 주는 파마산 치즈가 너무 맛있고 중독성 저는 가게다.

#개인 취향이 가득 들어간 페퍼로니 피자를 추천한다.





짱구 맛집_3 best


스미냑은 가볼 만한 카페였다면, 짱구는 리얼 찐 맛집만 추렸다.

워낙 짱구에는 카페가 많고, 너무 많아 짧은 여행객이 다 가기엔 불가능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엄선한 몇 가지 카페, 레스토랑들 짱구 맛집 1탄



@Moana Fish Eatery

하와이 느낌이 물씬한 카페 인테리어에 한번 반하고, 포케볼 메뉴 가성비에 두 번 반한다.

레스토랑은 점심, 저녁으로 먹기 좋은 곳이며, 장소도 넓어 데이트를 하거나 여러 명의 친구들과 가도 좋은 곳이다. 구운 생선, 참치 사시미, 포케볼, 수프,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음식이 굉장히 신선하다. 짱구 내에서 단연 1등으로 참치 상태가 좋은 곳인 것 같다.

#Maui Poke Bowl

다양한 야채, 밥, 참기름에 재운 참치가 나오는 포켓볼 메뉴이다. 이곳은 이 메뉴가 가장 가성비가 좋고 매일 와도 그 퀄리티가 일정한 메뉴이다. 브라운 라이스와 화이트 라이스(흰밥)를 고를 수 있으며, 소스도 골드 소스와 블랙 소스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골드 소스가 덜 짜고 더 맛있다. 둘이 가서 동일한 메뉴를 시킨다면 소스는 서로 다른 걸 시켜서 맛보는 걸 추천한다.



@Santorini Greek Restaurant Canggu

그리스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산토니아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야외석으로만 있어 저녁에는 모기가 있으니 모기 방향제를 뿌리고 가거나, 모기가 싫어하는 천연 바디크림을 바르고 가는 걸 추천한다. 이곳 음식은 대체적으로 다 맛있는 편이지만, 우리는 항상 같은 메뉴를 시킨다.

#Pork Souvlaki Plate 한 접시 안에 다양한 그리스 맛이 들어있다.

화덕 빵, 요구르트 소스, 돼지고기구이, 그리스식 샐러드, 감자튀김 모두 조화가 좋고 남녀노소 모두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남자 혼자 먹기도 적당하고, 여자도 먹기 적당한 양이다. 결코 적지 않은 양에 가격도 좋아 두 번 반하는 맛집이다. 치킨과 돼지고기가 두 가지 있는데, 돼지고기가 두배 아니 세배 더 맛있다.

식사를 한 후 한 입의 수제 그릭 요구르트를 주는데, 이 또한 너무 맛있으니 가서 직접 맛보는 걸 추천한다.




@Rise & Shine cafe

아침 브런치를 먹기 좋은 카페, 옆 카페 코펜하겐 또한 인기가 좋지만 이 집을 추천하는 두 가지 이유!

신선한 재료가 가득, 가벼우면서 무거운 아침식사, 물 기본 제공.

#과일 가득한 스무디 볼, 먹고 점심 먹을 때까지 배가 안 꺼진다.

발리에 와서 스무디 볼을 먹으러 간다? 그러면 바로 이 집으로 달려가라~

양이 혜자이며, 가득가득한 과일이 스무디 볼 위에 올려 나온다. 다른 카페들은 대게 이곳과 비슷한 가격이거나 조금 더 저렴하지만, 이곳처럼 과일 가득히 올려주는 집을 본 적이 없다.

#Salmon bagle 연어 베이글

연어가 올려진 브런치 메뉴는 이 집이 창구에서 1위라고 생각한다. 연어가 크림치즈 위에 가득 올라가 져 있으며, 같이 나오는 오이와 양파절임 샐러드가 입맛을 돋운다.

둘이 간다면 한 명은 살몽 베이글, 한 명은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시켜 나누어 먹는 것도 추천!

2조각씩 오픈샌드위치로 나와서 각각 한 피스씩 나누어 먹으면 딱 좋다.

베네딕트 샌드위치도 먹어봤지만 나는 연어 샌드위치가 단연 일위라서 다른 걸 추천해줄 수 없다.



짱구 맛집은 아직도 몇 군데 더 남아있고,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도 너무 많아서 이후에 여러 번의 글로 더 리뷰를 해보겠다. 우리는 월급의 절반은 식비로 쓰고 한 달에 70%는 외식을 하기 때문에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먹고 또 먹어봤다. 꼭 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발리에 여행 시 도움이 되는 글이 됐으면 한다.


여행객의 예산은 사람마다 달라 모든 사람에게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일 순 없다고 생각한다.

발리의 현지식은 천원에서 3천원 미만 / 분위기가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은 인당 만원, 1.5만원 / 정말 고급레스토랑일 경우 인당 2~5만원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지역별 평균 식사 가격은

Kuta = Canggu (맛집, 인기 좋은 카페) = Ubud < 스미냑 순이다.

남부쪽과 누사두아는 아직 가보지 않아 비교를 할 수 없지만,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세개의 지역은 체감 물가가 이정도 한다. 배달은 잘 발달 되어있고, 한식당 및 아시아 식당도 많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예산이 적을 수도 있으니, 이 모든 곳을 가보는 걸 추천하지 않지만 인당 한 끼에 1만 원에서 1.5천 원 평균으로 쓸 준비가 되어있다면 위에 해당하는 모든 카페를 가서 맛볼 수 있다.

때론 음료를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먹고 싶은 것만, 맛있는 것만 주문해서 먹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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