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One Week Memo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niel Dec 19. 2020

One Week Memo

2020.12.13~12.19

#1. OECD outlook


가시권에 들어온 백신과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책지원에 의해 세계 경제전망은 점차 밝아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세계경제는 평균 4%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더욱 장기화될 수 있는 경제적 취약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정책담당자들은 심각한 상처를 남길 수 있는 경제위기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계층과 취약기업 등에 대한 선별적인 지원(targeted support)을 유지해야 한다.


(OECD)


#2. Evidence-based Policymaking


미국 정부는 무작위로 선정된 가구에게 고빈곤 지역에서 저빈곤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는 주택 바우처를 제공하는 정책 지원을 실험적으로 실시하였다. 이 정책지원에 의해 저빈곤 지역으로 이주한 가구의 소득 변화, 건강 변화 등을 조사한 결과,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하버드 대학은 이 정책실험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제시하였다. 실험 대상가구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해당 가구의 자녀들 특히 13세 미만의 자녀들의 경우 이후 대학 진학률과 수입이 증가하고 한부모 가정 비율이 감소하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온라인 세미나)


#3. 휴먼 스케일, Human Scale


계단의 폭은 인당 통상 60 cm를 기준으로 설계된다. 그러니까 오르내리는 계단을 만들 경우 폭은 120 cm가 된다. 이는 평균적인 성인의 양쪽 어깨 폭 45cm에 팔을 흔들거나 가방을 메거나 하는 등의 여유 폭을 감안한 것이다. 휴먼 스케일이 적용된 건축이다. 휴먼스케일의 기초적 예로서 인치(Inch)는 손가락 한 마디의 길이(2.54㎝), 피트(Feet)는 정상인의 평균 보폭(30㎝), 에이크(Acre)는 하루에 쟁기질할 수 있는 면적(0.4㏊) 등 인체의 치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인간의 체격을 기준으로 한 척도. 건축, 인테리어, 가구에서는 길이, 양, 체적의 기준에 인간의 자세, 동작, 감각에 입각한 단위가 필요하다’는 것이 휴먼 스케일의 정의다.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대도시는 대체적으로 휴먼 스케일보다는 효율적인 도로교통 흐름을 기준으로 조성되었다. 그러니까 ‘인간이 아닌 차량의 자세, 동작, 감각’에 입각해 설계되었다. 혹자는 최근 익선동, 힙지로, 연남동 등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이유를 휴먼 스케일에서 찾기도 한다.


(다큐)


#4. 술과 관련된 단어

- 수작(硏酌), 짐작(掛酌), 작정(酌定), 무작정(無酌定), 참작(參酌)


(수작, 硏酌) 고전에서 주인이 손님에게 술을 권하여 건배하는 것을 수(硏)라 하고, 손님이 주인에게 보답하여 건배하는 것을 작(酌)이라 하여 주인과 손님이 서로 공경의 뜻을 표하면서 술을 주고받는 행위를 일컬었다. 그런데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고, 또 술 때문에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옛날 사람들은 술을 '주고받는다'는 뜻의 수작을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했다. 남의 말이나 행동, 계획 등을 얕잡을 때 사용하곤 했다. 좋은 뜻에서 주고받은 수작이 그 도가 지나치면서 서툰 수작이 되어 버린 것이다.


(짐작, 掛酌) 옛날에는 도자기 술병을 사용하였는데, 도자기에 담긴 술은 그 양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서 도자기에 담긴 술을 천천히 기울여가며 따르는 것을 짐작(掛酌)이라고 한다. 짐(掛)은 '머뭇거린다'는 뜻으로 짐작은 미리 어림잡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작정, 酌定)과 (무작정, 無酌定) 무슨 일을 할 때 우선 어떻게 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작정(酌定)인데 이는 ‘따르는 술의 양을 정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술을 따르다 보면 잔이 넘쳐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무례한 짓이 될 수 있는데 이것이 무작정(無酌定)이다.


(참작, 參酌) 아무리 친구라도 원래 술을 잘못하는 사람이면, 마구잡이로 술을 권할 수는 없다. 이럴 때는 그에게 절반만 따라주며 상대방의 주량을 헤아려 따라 주는 것이 참작(參酌)이다. 판사가 피고의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형량을 정할 때 '정상 참작’도 술 따르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받은글)


#5. 도시와 코로나19


전 세계 인구의 약 55%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글로벌 GDP의 약 80%를 도시가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를 움직이는 동력인 도시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워싱턴 D.C., 베이징, 도쿄, 베를린, 런던, 파리 등 상위 30대 국가 수도에 미친 코로나19의 영향은 전 세계 평균보다 심각하다. 이들 도시들은 전 세계 평균에 비해 백만 명당 확진자 발생 건수가 2배이며, 2020년 GDP 손실 예상 비율도 -6%로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1.5배 높다. 이 도시들의 약 45%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 중이며, 약 40%는 부분적 봉쇄 혹은 더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실행 중이다.


그런데 코로나19의 확산과 경제적 영향의 심각도는 도시별로 차이가 있다. 예산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의 경우 1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코로나19 이후 뉴욕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였는데 이는 2019년의 5배 수준이다. 또한 뉴욕시의 술집과 식당의 약 50%가 폐업 위기이며 이로 인해 뉴욕시에서만 약 15만 명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한편 도시 내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은 불균등한데 이는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관련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뉴욕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심각한 25개 우편번호(ZIP Code) 지역 중 20개가 저소득 커뮤니티인데, 저소득 커뮤니티의 주민일수록 원격근무 가능성이 제한적인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높은 감염 및 실업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반면 고소득 커뮤니티의 경우 원격근무 가능성이 높은 전문서비스업이나 금융업 종사자 비중이 높다.


(BCG)


#6. 팬데믹 이후의 도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도시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도시는 팬데믹 위기를 통해 변화하고 더욱 강력하게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18~1919  차례의 대유행으로  5,000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스페인 독감(Spanish Flu) 20세기의 도시를 완전히 변화시킨 팬데믹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스페인 독감 이후 토지사용에 대한 제도화와 주택개혁을 통해, 하수 처리 및 상수도 시설 개선과 위생 및 환기상태를 개선하였다. 또한 개방된 녹지공간 재활성화로 시민들의 건강 환경을 개선하였다. 한편 스페인 독감 기간 동안 구급차가 활발하게 활용되면서 자동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어 자동차 도입이 가속화되었다. 그리고 격리-감염된 고객들의 주문을 전화로 접수하면서 전화주문 방식이 일반화되어 텔레커머스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미 주요 도시들은 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도보와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이용한 초근접성 달성이라는 파리의 15분 도시, 런던이 도시환경의 50% 녹지조성 계획, 호주의 탄소중립 목표 수립, 첨단농업 투자를 통한 싱가포르의 자급자족 계획, 시드니의 환경 건강성 실시간 모니터링 등이다.


팬데믹은 도시계획과 시민행동을 중심으로 도시의 변화를 촉발할 것이다.


(BCG)


매거진의 이전글 One Week Memo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