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을 앞둔 중년 남성의 히데 옐로하트 구입기라고나 할까..
14세 소년의 꿈의 기타, Hide의 옐로하트를 마흔을 앞두고서야 갖게 되었다.
삶에 아무런 재미도 없고 취미를 갖는 것 자체가 사치처럼 느껴지던 요즘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가장 사치스러운 취미인 방구석 기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이 나이에 이 몸뚱이에 어울리지 않는 기타를 사면서 20대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3-40대 방구석 기타리스트 아저씨들의 마음과 그들의 삶이 이해가 되었다.
마더구스나 걸그룹 노래 위주로 듣던 요즘 나의 근본 음악인 메탈과 일본 락을 연주해보기에 괜찮은 기타를 찾던 도중 추억놀이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를 데리고 왔다.
10년 넘게 일렉에 거의 손을 댄 적이 없어서 한동안은 손가락 운동 좀 해야겠지만, 올해 안에 Weekend 정도나 에스파 노래들 메탈 버전으로 녹음해보고 싶다.
Weekend, I'm at my wits' end.
#fernandes #burny #mg145s #mg145shy #nashguit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