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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su Siris Woo Apr 28. 2023

2023년 2월 어느 날의 일기

마흔을 앞둔 중년 남성의 히데 옐로하트 구입기라고나 할까..

14세 소년의 꿈의 기타, Hide의 옐로하트를 마흔을 앞두고서야 갖게 되었다.


삶에 아무런 재미도 없고 취미를 갖는 것 자체가 사치처럼 느껴지던 요즘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가장 사치스러운 취미인 방구석 기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이 나이에 이 몸뚱이에 어울리지 않는 기타를 사면서 20대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3-40대 방구석 기타리스트 아저씨들의 마음과 그들의 삶이 이해가 되었다. 


마더구스나 걸그룹 노래 위주로 듣던 요즘 나의 근본 음악인 메탈과 일본 락을 연주해보기에 괜찮은 기타를 찾던 도중 추억놀이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를 데리고 왔다. 


10년 넘게 일렉에 거의 손을 댄 적이 없어서 한동안은 손가락 운동 좀 해야겠지만, 올해 안에 Weekend 정도나 에스파 노래들 메탈 버전으로 녹음해보고 싶다. 


Weekend, I'm at my wits' end.




#fernandes #burny #mg145s #mg145shy #nashgui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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