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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업일기 Oct 23. 2018

회사에서 1인분의 기준

스타트업 4년차 일기 #27


흔히들 1인분 한다, 2인분 한다는 말들을 한다.


대리는 되어야 1인분의 몫을 할 수 있다고도 하고

군대에서는 일병은 달아야 1인분을 한다고 한다.


회사에서 1인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스타트업에서는 아무래도 고급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고급인력으로 구성되어 일당백을 해내야 하는 것이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1인분 하는 사람을 채용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인데

15명이라는,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은 인원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

1인분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트업에서 1인분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사업의 담당자가 될 수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의 사업을 오롯이 이끌어 나갈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느정도가 되어야 사업을 이끌어나간다고 할 수 있을까?


단순히 업무를 해나가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조사를 하고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내는 정도로도 아쉽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업의 방향과 관련된 결정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어야만 사업 담당자라고 할 만 하다.


단순히 읽기로는 쉬워보일지 몰라도

막상 어떠한 일을 결정하고, 그 결정의 이유를 본인이 직접 정하여,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일을

매일매일 해나갈 수 있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고민이 내재되어야 있어야 할 것이다.


최소한 2~3년의 해당 분야 또는 관련 분야에서의 경험은 필수적이고

경험 외적으로 본인의 꾸준한 노력도 이어져야만 가능한 경지이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1인분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회사에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만 1인분을 할 수 있다.

가정에서의 1인분, 친구들 사이에서의 1인분도 어쩌면 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


온전한 1명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생각보다 무척 힘든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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