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4년차 일기 #24
아무것도 할줄 모르던 대학생 시절,
무작정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에 방문하여
무급이라도 좋으니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빌었다.
그렇게 방문영업을 하며 시작된 나의 커리어는
여러 회사를 거치고 시간이 지나며 기획자가 되어 있었다.
기획자가 되어 좋은 기획은 어떤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최근들어 답을 찾은 것 같다.
좋은 기획이란, '계획한 대로 실현되게 하는 것'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예상대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상세히 계획을 세우고(최대한 쪼갤 수 있을 만큼 쪼개어 불명확한 영역을 없애는데 집중한다)
수치화하며
담당자, 필요한 시간, 리소스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 발생할 만한 오류 수정의 버퍼를 잘 잡는것도 중요하다.
자신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다.
상세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실패를 내 것으로 만드는 자세가 중요하다.
완벽히 기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도전하며 문제를 풀어내고
미지의 영역을 명확히 밝혀나가는 것이 기획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