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의 「소나기」는 제 수업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소설입니다. 왜냐하면 이 소설은 '사랑'과 '영원성'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로 수업을 시작하게 되면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러합니다.
"알아요! 이거 학교에서 배웠어요. 수업 다른 거로 하면 안 돼요?"
"우선 저랑 같이 해봐요. 아주 재밌을 겁니다. 믿어주세요."
학생들은 떨떠름한 표정을 짓습니다. 뻔하다는 거죠.
수업을 마치면 학생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와! 미쳤네요! 얘네들 완전 연애고수들이네요!"
"영원에 이르게 하는 게 사랑이라는 말이죠?"
수업을 마치고 달라지는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 매우 흥미롭습니다.
텍스트에 대한 이해는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소나기」를 가장 유익하고 흥미롭게 수업할 수 있는 유일한 독서토론 강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