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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보경 Jul 24. 2023

브런치 덕분에 기부를 다 하고 삽니다.

브런치 글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

먼저 브런치팀과 브런치 이용자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2019년,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처음 접하고, 제 이야기를 하나 둘 모아나갔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때였나요. 평소와 같이 게시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브런치 알람을 켰습니다. 평소 보지 못했던 낯선 메시지가 와 있었습니다. 출판사의 출간제안이었죠. 그렇게 ‘나는 경찰서로 출근합니다’가 종이책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브런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브런치는 그런 곳입니다. 작은 출판사들이 번뜩이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신인 작가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로 수 많은 출판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의 장.


브런치 글 하나 하나는 블로그처럼 바로 돈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글을 저금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책이 되고, 그 책은 수익을 가져다 줍니다.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많은 브런치 작가님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하길 기원합니다.



많은 경찰준비생, 경찰 그리고 많은 독자분들이 제 책을 읽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제 책이 4쇄까지 찍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 책을 통해 경찰이라는 직업이 더 이해받고, 존중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 나갔습니다. 그렇기에 제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책을 발간했습니다.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누구나의 이야기로 읽혔으면 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쓴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해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책이 발간되어 인세가 들어온다하더라도 나를 위해 쓰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첫 인세가 들어왔을 때 인세 전액인 340만 원 가량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합회에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산받은 인세 100만 원 역시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기부했습니다.


앞으로 정산받게 될 인세들은 전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기부될 예정입니다. 금액이 적던 많던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범죄가 단순한 가십거리로 소모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범죄자의 재사회화보다 범죄피해자의 생활안정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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