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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사원 김스캇 Jul 06. 2024

3-③ 현직자 인터뷰 Tip: 필요 역량 편

이번 글에서는 '업무 내용'에 이어 '필요 역량'에 대해 현직자에게 효과적으로 질문하는 법을 다뤄볼 것이다. 




중요한 건 '맥락'이다 


현직자에게 직무의 필요 역량을 물어볼 때, 필요 역량 그 자체를 알아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 역량이 사용되는 '맥락'이다. 




'정답'을 맞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필요 역량에 대한 면접 질문이 수학 문제라고 친다면, 

'필요 역량' 자체는 결과적인 정답, 필요 역량이 필요한 구체적인 맥락'풀이 과정'이 될 것이다. 


우리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 문제는 단답식이 아닌 논술형이라는 것이다. 


정답, 즉 알맞은 필요 역량을 제시하는 것 자체로는 10점 만점에 2점 정도밖에 받아갈 수 있다. 

나머지 8점을 결정하는 것은 얼마나 구체적으로 그 역량이 활용되는지 제시할 수 있는지일 것이다. 


정답을 맞추는 것 자체가 의미가 많지 않은 이유는, 직무/회사마다 요구하는 역량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데이터 분석력. 글로벌 역량. 리더십.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우리가 언급하는 단골 필요 역량은, 사실 인사/해외영업/마케팅 등 그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강점들이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필요한 역량을 정확히 면접 답변으로 제시해도, 모두가 엇비슷한 필요 역량을 내세울 것이기 때문에, 차별화가 힘들다는 의미일 것이다. 




'맥락'을 말해야 하는 이유 


여기서 '풀이 과정', 즉 필요 역량이 사용되는 맥락에 대한 필요성이 생겨난다.


자신이 필요 역량이라고 주장하는 역량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사용되는지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전에 다뤘듯이, 이러한 맥락 있는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현직자로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문제 상황들을 알고 있어야 하지만, 외부인인 취준생은 그러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 역량이 사용되는 맥락을 분명하게 제시하며 필요 역량을 설명할 수 있는 지원자는 많은 차별화가 된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태임을 어필할 수 있는 동시에, 필요 역량을 직무수행 상 요구되는 맥락에 맞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리라는 신뢰를 주기 때문이다. 




'맥락'을 확인하는 현직자 인터뷰 질문들 


그렇기 때문에 필요 역량에 대해서 현직자에게 물어볼 때는, 단순히 필요 역량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보다는, 필요 역량을 발휘하게 되는 구체적인 상황들에 대해 여러 추가 질문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자. 


필요 역량을 물어본 후, 다음과 같은 추가 질문을 통해 필요 역량이 활용되는 구체적인 용례와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하자:


① 일하시면서 직접 마주치셨던 문제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①-1. 말씀해주신 필요 역량을 통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셨나요? 

② 말씀해주신 필요 역량을 구체적으로 어떤 실무 작업을 하실 때 활용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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