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untie Oak Jan 25. 2024

나의 판타스틱 결혼 어드벤처 번외

다시 열심히 쓰자

12월과 1월은 내겐 너무도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꿀단지가 있는 캐나다 집을 방문하고 여기저기 다니며 인사도 하고 예배도 드리고 또 장례식까지 다니느라 혼이 속 빠져버린 시간이었다. 18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한국에 들어오니  여긴 여기대로 산더미처럼 밀려있던 일들을 처리하느라 2주가 그냥 스쳐 지나간 듯 사라져 버렸다.


브런치에서는 자꾸  글을 올리라고 톡이 들어오고 마음은 급해지고....


아직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이지만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다시 글을 열심히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 캐나다에서 꿀단지가 일하는 동안  시간적 여유가 있길래 브런치 작가에 도전을 했는데 덜컥 몇 시간 만에 연락을 받아서 당혹스러웠다. 그래도 내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나의 결혼 이야기였기에 용기 내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숨는 신세가 되어 버린 꼴이었다.


사실 작년에 100일 글쓰기 챌린지를 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던 나이기에 바쁘다는 건 정말 핑계일 뿐이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글을 쓰자고 마음을 다잡아 본다.  


다시 열심히 쓰자!

꿀단지의 캐나다 집 거실의 크리스마스 풍경! 해마다 카드를 주고받는 그들의 문화 때문인지 넘쳐나는 카드들을 테이블 위에 장식해 놓는 꿀단지.

꿀단지가 직접 장식한 크리스마스 전등.

탄예배에 한복을 입은 꿀단지.

교회 반주자 분과 한 장.

직접 성가까지 함께 부른 성탄예배.

크리스마스 아침, 선물 개봉식! 쓰던 노트북의 액정이 깨졌다고 해서 깜짝 선물로 최신 노트북을 가져갔다.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이 맛에 선물하지 싶었다.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장장 다섯 시간의 오븐 로스팅으로 완성된 칠면조 요리. 우리 집안의 전통이다.

언제 먹어도 맛난 꿀단지의 칠면조 요리.

12월 31일 마지막 송구영신 예배에도 한복을 입은 꿀단지. 결혼식 때 입었던 거니  20년이 다 된 건데 여전히 잘 맞는다.


정신없던 캐나다의 시간들을  잠시 추억해 보았다.

작가의 이전글 나의 판타스틱 결혼 어드벤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