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의 꽃 호핑
‘파랗다 못해 새파란 하늘, 높다 못해 드높은 하늘’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는 필리핀 세부에서
한 달 살기. 그리고, 네번의 주말 첫번째 스토리
세부에 왔다면 꼭 해봐야할 리스트를 보면서 스크롤을내리다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였다.
첫번째로 해보고 싶었던건 호핑!
세부에는 가까운 막탄섬에서 다섯개의 섬을 돌아볼 수 있는 호핑체험을 할 수 있다. 올랑고 호핑 이라고 한다. 호핑에 챙겨갈 물건은 래쉬가드, 아쿠아슈즈,선글라스 정도면 준비완료. 수건, 스노쿨링, 물 등은 호핑 배에 준비되어있다. 점심은 올랑고 섬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먹거나, 배에서 준비되어 먹을 수 있다.
저 먼 바다 끝엔 뭐가 보일까~~
바다 색을 보고 있자니 내 삶의 한 가운데 와 있는 듯하다. 바다 위에 작은 배에 나를 맡기며 아이들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면 바닷 속 물고기를 구경하는 장소가 나온다. 너무 깊지도 너무 얕지도 않는 포인트가 나온다. 아이들은 너무나 기다리고 겁도 없이 바다에 뛰어든다. 스노쿨링은 잠수가 안되기에 구명조끼까지 입고있는 상태에서 바다 깊숙하게 들어가려고 아무리 해도 몸은 그저 위에 떠 있을 뿐이다. 그러니 몸을 바닷물에 맡기고 둥둥 떠 있는 자세에서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습하면서도 시원한 바닷바람 안으로 들어가는 스노쿨링 타임에는 매우 짠 바닷물을 먹거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스노쿨링 물 속에 보이는 니모, 불가사리 등 물고기를 만나면서 한 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다
속을 탐험했다. 바다 속에서 눈뜨고 수영하며 하트 물방울을 만들어 주는 꾸야(삼촌)들은 필리핀 물개로 땅땅! 인정! 한국 업체는 한국 사람들 좋아하는 스타일로 사진도 많이 찍어준다.
아이들은 다시 또 하고 싶다고 어찌나 노래를 부르는지 입으로 숨쉬기 힘든 엄마는 멀미에 치여 밥도 못먹었지만, 애들이 좋다면야,, 다음에는 스노쿨링은 안해도 호핑은 간다!
대망의 손 낚시
잡힐듯 말듯 먹이만 먹고 도망치는 물고기들은 손끝 감각이 탁월한 아이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나는
한 번도 잡히지 않는데.. 먹고 튀는 물고기들이 많긴 하지만, 이렇게 가끔 낚시바늘에 따라 나오는 물고기도 있다. 손 낚시 느낌을 본 아이들은 한국 가서도 낚시를 조르며 하고 싶어 한다. 이 겨울에.
얼음 낚시도 좋으니 한국에서 기대해본다.
호핑을 마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어쩌다 세부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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