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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재민 Oct 22. 2020

벌새

김보라 작가

- 가장 구체적일수록, 그것은 가장 보편적일 수 있다는 것을.


- '거리'로 인해, 그들을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 예쁘다, 착하다 같은 말 대신 우리 자신 그대로 수용되는 경험을 하고, 우리의 개성을 그대로 인정받았다면 어른이 된 이후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 그녀는 은희에게 그런 순간들과 맞서 싸우라고, 긍정적으로 살라고 함부로 충고하지 않는다. 자신에게도 힘들고 우울한 순간이 있다고,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을 때가 있다고 고백할 뿐이다.


- 나는 내 삶을 그린다. 날것 그대로의 삶을 유기적이면서도 형식을 갖춘, 잘 구성된 이야기로 만드는 작업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왜냐하면 삶 자체로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삶은 그저 '우연한 사건'들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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