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 지방대를 졸업하고 중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뒤 상경해 작은 회사에 다니며 살아가고 있다. 서울에 올라오니 나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많아.
‘나는 왜 이렇게 자신감이 부족하지?’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여릴까.’
내가 가지고 있는 무수히 많은 장점보다는 단 1개의 단점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낸 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사회가 각박하다고 하지만 이런 사회생활을 견디는 게 어려워 경쟁주의, 성과주의인 큰 회사보다 오히려 비교적 사람 수가 적고 마음이 편한 작은 회사에서 일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
인문학도는 먹고사는 일도 참 어려워 불안정한 미래에 가끔 잠이 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일할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고 적은 돈이지만 내가 번 내 돈으로 가끔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도 갈 기회가 있음에 만족하면서 살아간다.
사실, 이렇게 내가 가진 성향과 자리를 만족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도 쉽진 않았다. 누군가는 포기라고할 수도 있지만 나는 나의 생김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20대 때는 욕심도 많아서 꼭 좋은 곳에 취업해서 돈도 많이 벌고 부모님께 효도해야지, 내가 꼭 이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이 되겠어! 혹은 도움이 되는 큰일을 하겠어!라는 다짐과 목표도 있었지만, 시행착오 끝에 나라는 사람을 이해한 뒤론 굳이 그런 것에 큰 결심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포기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뭐 포기하는 것도 용기인걸?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변덕쟁이인 내 마음이 또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니 말이다. 그래도 앞으로는 남들의 시선, 욕망에 나 자신을 잃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젠 진짜 내가 원하는 내 인생을 살 새로운 장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일 테니까.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불안하고 방황하는 독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들 드리고 싶다. 태어난 김에 살아가는 기안 84처럼 이왕 태어난 김에 행복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진짜 나 자신과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이다. 나의 경험담과 글이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모든 하루를 그리고 인생을
응원하고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