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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지원 May 28. 2023

구명정

타이타닉

구명정 : 소소인문 온라인 글쓰기 <영화에서 건져 올린 질문으로 글쓰기> 9기


갑판이 지저분해 보였든, 당장 필요하지 않아서였든, 그것은 안일한 생각이고 핑계일 뿐이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고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나는 아니겠지, 오늘은 아니겠지 이런 생각에 취해 정말 중요한 무엇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Q. 당장 필요하지 않아서 비치하지 못한 구명정이 있다면 무엇인가? 나에게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이 질문은 나에게 아주 큰 소리를 지르는 듯하다.


뼈를 때리다 못해 아주 부러뜨릴 것 같은 강도의 질문이다. ​나는 질문을 만드는 순간부터 답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건강. 건강을 위한 운동. 지금은 건강에 이상이 없어서 불침선처럼 보이는 타이타닉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저수지처럼 잔잔한 바다 위에서 언제 빙산을 만날지 모를 일이다. 우리 주위에는 물아래에 많은 부분이 가려져있는 빙산이 얼마나 많은가! 교통사고, 각종 질병들, 공사현장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 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 통제할 수 있는 몸은 최대한 대비할 방법이 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들. ​

물 많이 마시기

적당한 산책

적당한 수면

음식 골고루 먹기

스트레스받지 않기

몸에 해로운 습관 끊기 등등


​우리 인생은 타이타닉보다 더 빠르고 크고 무겁기 때문에 빙산을 보고 나서 선회하기는 너무 늦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알고 있는 것을 행해야 하지 않겠나!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알겠니, 지원아?


​우선 적당한 산책(하루 1시간), 적당한 수면(12시 전에 잠들기)을 시작해야겠다. 이렇게 구명정을 잘 준비해 놓으면 혹시 모를 빙산을 만나더래도 구명정에 올라타 위급한 상황은 피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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