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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환 Feb 17. 2022

윤석열 당선은 이명박의 부활이다.

윤석열 후보는 철저하게 이명박 세력에 의해 키워진 사람이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의원은 3명으로 알려져 있다. 장제원, 권성동, 윤한홍.

장제원은 MB돌이로 2008년 4월 이명박이 취임한 지 두 달만에 열린 선거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상왕이었던 이상득의 돌격대였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나왔던 유모차 부대를 폄하했던 사람이다.

검사 출신인 권성동은 이명박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을 하다 강릉에서 벌어진 보궐선거에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다.

윤한홍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데 원세훈 라인이었다. 이 백으로 대통령직인수위와 이명박 청와대에서 비서관까지 할 수 있었다. 윤한홍은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 부지사를 했고, 이 경력을 토대로 국회의원까지 됐는데 이번 경선에서 홍준표를 배신하고 윤석열로 갔다. 이명박 세력이 키운 윤석열이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면서 '대통령실'을 정부서울청사에 두겠다고 한다. 대통령 비서실이 아니라 대통령실이라고 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을 대통령실이라고 불렀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 다시 대통령 비서실로 바꿨다. 윤석열이 다시 대통령실로 바꿀 것이라고 한다.


윤석열을 설사 대통령이 되더라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윤석열의 대표 공약 중 대부분은 법을 바꿔야 한다. 110석도 안 되는 여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여성가족부 폐지, 대통령 비서실의 대통령실 개칭 전부 정부조직법 개정사항이다. 민주당이 반대하고 버티면 최소 2년 간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윤석열이 할 수 있는 건 검찰 수사다. 윤석열은 청와대와 검찰이 아주 가까울 때 특수부 검사를 했던 사람이다. 권력이 어떻게 작동해 검찰을 움직일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면 한동훈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혀서 칼을 휘두를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기획사정을 한다. PD수첩을 수사하고, 미네르바를 수사했던 검찰로 돌아갈 것이다. 노무현을 수사했던 검찰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 이명박을 사면할 것이다. 사면은 국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명박 세력은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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