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마사노리의 비상식적 성공 법칙. 부의 추월차선 이후로 인기가 너무 많아 절판까지 되는 상황이었고, 중고 책 가격이 무려 30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개정판이 나오면서 자청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추천사가 실려있었는데, 자청이 이 책을 펼쳐보고 자신의 사고방식이 너무 비슷해 깜짝 놀라 글을 모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책을 닫았다고 한다. 그만큼 나도 이 책을 읽는데 첫장부터 내용이 강렬했다.
다행히 여러 권의 성공 관련 서적을 읽어서 그런지 이해가 빨리 되었고 정말 숨도 안쉬고 단번에 읽어내려갔다.
우선 저자는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의 뇌는 생각하는 대로, 마음먹는 대로 흘러가게 되어 있어서 무의식에 내 생각을 주입하고 방향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일례로 저자가 미래 내가 이루고 싶은 일들을 적어 놓은 다이어리를 3년 후 펼쳐 봤을 때, 놀랍게도 그 일들의 대부분이 모두 이루어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사실 이 부분은 나도 매우 공감이 간다. 우리 뇌는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일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그걸 억지로 생각하려 하지 말고 하루 정도 다른 것을 하며 뇌를 쉬게 해주면, 놀랍게도 꿈에서 해결 방법이 떠오르거나 다음날 너무 허무하게 해결이 되는 경우를 많이 접했다. 나는 개발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뇌를 많이 쓰는데 이런 경험을 최소 일주일에 1~2회는 하는 것 같다.
만약 이 무의식에 내가 앞으로 세우는 목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지를 문제로 던져 준다면? 뇌는 무의식 안에서 열심히 일을 할 것이고 마침내 해결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더 느낀 점은 이제 인간 심리학에 대한 책들을 찾아볼 때라는 것이다. 비단 세일즈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유기적으로 얽혀 있고 사람의 심리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된다. 하다못해 컴퓨터와 일을 하는 나도 그렇다. 인간 심리를 잘 알지 못하면 절대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수 없다.
단숨에 재미있게 읽은 책, 그러나 한번 더 정독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해준 책이다.
나는 어제 이 책을 소개받고 급하게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