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맺어 준 인연 22. 마이 와이프

by 정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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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코 베인 꼴입니다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와이프라고 하며

신나서 흥정하는 과장님이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요.


그리고, 이토록 뻔뻔하게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흥정하는데

제가 못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흥정이거든요.

세상에, 어찌나 든든하고 멋있어 보이는지요?!


가뜩이나 더운 7월의 인도,

뙤약볕 아래 그늘도 없는 곳에서 흥정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는데

그런 모습이 싫지 않더라고요

좋으려니까 별게 다 좋아 보이는 건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저도 맛이 갔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도 남편이랑 있으면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든든합니다.




그러고 보니 참 희한하네요.

생각해보니 충분히 기분이 나쁘거나 걱정될 만한 행동들에 대해

저 스스로 선을 확실히 긋거나, 말리거나, 불쾌해한 적이 없더라고요.

머리로는 조심해야지, 밀어내야지 하면서도

마음은 그렇지가 않았나 봅니다. 허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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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사온 코끼리 장식은 아직도 집에 잘 있습니다^^

이렇게 손으로 조각낸 코끼리들이고요

맨 위에 색칠한 건 제가 직접 칠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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