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우동
서교동에서 살 때에는 집 밖을 나서기만 하면
유명한 맛집들이 줄지어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곳은 가미우동이다.
따뜻한 국물과 탱탱한 면발의 우동도 좋지만
갓 튀겨낸 뜨끈한 닭튀김의 맛이란!
고운 소금을 살짝 찍어 한 입 먹으면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닭고기와 베어 나오는 육즙에 금세 행복해졌다.
요즘에도 조금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면
그 맛이 그리워진다.
맛있는 음식은 좋은 위로가 되니까.
매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지만
문득 깨닫고 보니
그것들은 그저 쌓여있는 데이터였습니다.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하나씩 다시 보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기억들을
그림으로 새롭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나의 새로운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