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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소리 May 10. 2021

SNS 세상의 많은 말들


SNS 세상엔 많은 말들이 있다. 연예인들이 선생이 되어 매일 같이 깨우침을 준다. 유명인의 크고 작은 행보에 그를 칭송했다가 비난했다가 박수 치다가 실망했다가 하며 무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 기웃대는 눈들. 나도 그 눈들 중에 하나일 것이다. 짐짓 아닌 척 물러서서 다 보고 있는.



어느 오후, 아무 생각 없이 무한의 스크롤 내리기를 하고 있자면 번뜩 이게 뭐 하는 건가 싶다. 지금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실제의 나와 얼마나 상관이 있는 것일까. 휴식을 넘어선 과도한 들여다 보기. 이렇게나 수많은 남을, 이렇게나 손쉽게 들여다보고 있다.



핸드폰을 끄고 그냥 가만히 있어 본다. 눈을 감는다.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들을 몸에서 떼어 내는 상상을 한다.

그렇게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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