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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성 Jan 28. 2020

쓸모 있음에 관하여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애쓰며 사는 우리들


우리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애쓰며 산다.
사회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도태될 거라고 한다.
우리는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 될까 봐 두려워한다.

그렇다면 쓸모 있는 사람의 기준은 무엇이고 그것은 누가 정하는가?


장자는 오히려 '쓸모없음이 큰 쓸모가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나무에 빗대어 쓸모 있는 나무들은 모두 재목으로 잘려나가고 쓸모없는 나무만이 천년을 살아 천목이 된다고 말한다.


이렇듯 자신이 쓸모가 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고 쓸모가 없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다.

육지에서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하면 토끼는 자신은 매우 쓸모가 있고 거북이는 느려 터지고 사회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쓸모없는 존재라고 비웃는다.

하지만 환경이 바뀌어 바다에서는 쓸모 있던 토끼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오히려 쓸모없던 거북이는 빠른 속도로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쳐 나간다.

이렇게 봤을 때 과연 토끼와 거북이 중 누가 쓸모 있고, 누가 쓸모없는가?


사람에게도 저마다의 쓰임새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자신이 쓰임 있는 위치에 있다고 다른 사람을 쓸모없다고 비웃거나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환경이 바뀌어 자신이 오히려 쓸모 없어졌을 때
 '거북이가 토끼를  등에 태우고 바다를 건너 주듯이'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날개를 달고 당신을 올려 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자신이 쓸모없는 것 같다고 낙담하거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것은 주변 여건과 환경이 자신의 쓰임과 맞지 않을 뿐이니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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