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마음'이 아파~
나 오늘 '마음'이 복잡해~
나 올해는 다이어트하기로 '마음' 먹었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마음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막상 마음이 뭐예요?라고 질문을 하면 대부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눈만 멀뚱멀뚱할 뿐 대답을 쉽게 하지 못한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대답할 건가? 이렇듯 우리는 마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마음에 대한 느낌만 인식할 뿐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
우리가 마음에 대해서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마음의 본성은 하나이지만 대상과 접촉하여 심층에서 표층으로 드러날 때 세 가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는 바로 '감정', '생각', '의지'이다. 이것을 마음작용 혹은 마음 현상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마음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에 언급했던 마음들이 어떤 마음인지 알아보자. "나 오늘 마음이 아파"에서의 마음은 바로 '감정'이 아프다는 것이다. "나 오늘 마음이 복잡해"의 마음은 '생각'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 올해는 다이어트하기로 마음먹었어"의 마음은 '의지'를 나타낸다.
이렇듯 우리는 일생생활에서 마음을 감정, 생각, 의지 의미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마음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성격이나 품성. 둘째,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이나 의지,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이나 태도로 정의한다. 마음을 본질과 세 가지 작용으로 정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다른 사람과 마음이 맞지 않아'라는 말은 사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의 차이나 생각의 차이 혹은 의지의 차이를 느낀다는 말이다.
그래서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즉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 생각, 의지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어렵다는 말이다. 게다가 마음이란 찰나에 일어났다가 찰나에 사라지기 때문에 알아차리기도 어렵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면 먼저 아래와 같이 자신의 마음작용을 관찰해보시기 바란다.
하루 중 힘들었던 일이나 특정 사건에 대해서 적어보시고, 그 사건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들었고, 어떻게 생각했으며, 어떻게 행동(의지)했는지 적는다. 일지를 꾸준히 작성하다 보면 반복되는 패턴이 보이고 자신의 마음작용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마음작용을 이해하게 되면 자신의 성격도 알 수 있게 된다.
마음이 살면서 고착화되고 형태가 부여되면 우리가 말하는 '성격'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