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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난 Feb 21. 2023

프로덕트는 어떤 목적과 흐름으로 만들어 가야 할까?

프로덕트 운영 프레임워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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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의 단계마다 어떤 고민과 의사결정이 필요한 것일까?


주니어일 땐 사람들이 원하는 기능은 무엇인지, 이번 배포에서 어떤 편리함을 줄 수 있을지와 같은 솔루션에 대한 고민이 대부분이었다면, 연차가 늘어가면서 어떤 목적과 흐름을 따라 서비스를 만들어 가야 하는가?'와 같이 방향성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가장 답답했던 점은 각각의 부분적인 개념이나 방법론을 알려주는 곳은 많았지만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된 내용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인데요. 각각의 방법론들은 너무나 훌륭하고, 흥미로웠지만 결국 내가 처한 상황에서 이것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방법론들끼리는 어떤 연계가 이루어지는 것인지를 알기엔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장님이 코끼리 다리 더듬는 것처럼 부분적으로만 공부하니, 각각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충돌하는 것 같기도 했고요


특히 연차가 적거나 새롭게 이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자세한 내용이나 스킬보다 전체 구조를 한 번이라도 훑어볼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몇 년 동안은 막연하게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터득될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했고, 생각하거나 정리하는 것이 귀찮아서 눈을 질끈 감고 넘겨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업무 외 시간에 공부하면서 정리해 나가지 않으면 숙련도만 올라갈 뿐, 성장은 할 수 없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닫게 되었을 때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상황에 맞아떨어지는 정답은 없겠지만, 그동안 공부해 왔던 방법론들과 지표들은 어떤 시점에 어떤 결정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할까에 대해 부족하더라도 나름의 방법으로 정리해보고 싶었거든요.


몇 년 간 스터디를 하면서, 아직도 모르는 부분들이 무수히도 많지만 얕게나마 전체의 흐름을 익히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다행히도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겪어왔던 경험들과 현재 담당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가의 객관적인 시각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매년 조금씩 내용을 고쳐가며 서비스 운영 흐름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어떤 직군이건 일이 진행되는 흐름과 방향을 아는 것은 필수

목표를 공감하지 못한 동료와 일하는 것이 어렵듯, 공통된 프로세스나 공감대가 없는 조직은 협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내가 생각하는 흐름을 다른 사람들도 동일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이런 착각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해서 내가 생각하는 일하는 흐름, 혹은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해보고 싶었고, 공부했던 내용들을 곱씹어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이 내용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혹은 내가 또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언젠가 누군가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인가요?'라고 물을 때,

이 글들을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주로 참고했던 자료들

그로스해킹 by 양승화

Lean Analytics by Alistair Croll, Benjamin Yoskovitz

Running Lean by Maurya, Ash

Data-Informed Product Building by Sequo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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