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테크르르 Dec 09. 2022

로또에 당첨된다면 가장 먼저 할 (살) 것은 무엇인가요



알고리즘이 물었습니다. 

로또는 원래 하지 않았는데, 

요즘 로또를 매주 작게나마 구입하고 있지요. 

그만큼 믿는 구석이 사라졌나 봅니다. 

아니 똥줄이 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이프가 금년 보고 온 사주팔자에서 금년 말에 복이 있다는 근거 없는 말을 듣고 난 후 더욱 구입해야 할 만한 사명(?)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집 근처 로또 명당이 있어 더욱 이곳을 쉽게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무려 1등 당첨만 9번!  확실한 명당이 맞지요?


로또에 당첨된다면 소비재보다 '자산'들을 구입해야죠. 특히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현금이 '킹'인 시절입니다. 

금리가 높으니까요. 

허나 '금리'가 높다고 한들 모든 예적금에는 상품마다 가입 한계선이 있지요. 

(최근 지역 농협에서 한도 설정하지 않아 애를 먹었던 사건도 있지만요) 


시드머니는 불리는 것도 중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지키는것도 매우 중요하지요. 

자들의 1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도 '강남'같은 주요 입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언젠가 먼저 반등하고, 

상승장에서 가장 빛을 발휘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수익성'이 아니라 원금을 보존하는

'잃지 않는 투자'의 가치가 좋은 투자처인 거죠. 

그래서 흔히 '에셋 파킹'을 위해 미래 가치가 더욱 확실한 곳에는 돈이 몰리기도 합니다. 


투자의 그루들은 '복리'의 원리를 기가 막히게 설명합니다. 

복리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에 하나라고 말이죠. 

가장 중요한 전제는 원금 손실이 없어야 하고, 

불어난 자산을 쓰지 않고 그대로 돌려 재투자되어야 합니다. 

그만큼 복리의 마법을 쓰려면 쉽지 않다는 거지요. 

그렇기에 로또에 걸리는 순간 조각내어 작은 뭉치돈으로 만드는 머리를 굴리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잃지 않는 곳에 깊숙이 거치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면 요즘 로또 판매하는 곳이 많이 사라져 가게 자체가 많지도 않은 것 같아요. 

근방 아무리 찾아봐도 로또 가게는 흔하지 않아요. 

과거 발에 차일 만큼 많았는데 말이죠. 

지하철역 근처 로또 가게도 명당입니다. 

거긴 1등이 무려 6번! (뭐지 왜 줄줄 꿰고 있는 걸까요.. ) 

결국 명당이 아니라 로또 할 곳이 많이 없으니까, 

그냥 많이 구입하는 곳에서 많은 당첨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결국 로또는 한방 터지는 '로또'가 아니라 계속해서 수량을 늘려가면 어쩔 수 없이 그중에 당첨될 수밖에 없는 구조지요. 


인생의 '로또'로 마찬가지. 

그저 계속해서 도전하고  쌓아 가다 보면 언젠가 한 번은 걸릴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오네요. 

요즘 핫한 '다나카'는 이 한 번의 태풍을 맞이하기 위해 4년을 동일 콘셉트로 밀어붙였다고 하지요. 

존경스럽습니다. 진심으로요. 

다나카의 두 번째 인생 로또를 축하합니다. 

로또는 그냥 걸리는 게 아니라 될 때까지 하는 거였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마지막으로 펑펑 운 것은 언제 인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