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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지니 Aug 12. 2021

와인에2800만 원이상 쓰고 느낀 점

그냥 내가 차려버려야지.

맛있는 와인이라고 비싼 것만 있을까요? 확률적으로 비싼 와인이 맛있는 건 사실이지만 꼭 비싸다고 다 맛있고 싸다고 다 맛없는 건 아닙니다.


런던에서 7년 디자인 및 마케팅 공부를 하는 동안 미국과 유럽을 넘나들며 500병 이상의 와인 시음 및 미슐랭 스타 경험을 했습니다. 먹고 마시는데 진심입니다.

먹고 마시는 취미 하나로 <몰라도, 와인> 책을 내고 싱글즈 잡지에 칼럼을 낼 정도로 와인 애호가입니다.


런던 미슐랭 3 스타 그린하우스에서


이렇게 와인 좋아하는 사람이 그저 그런 저렴하기만 한 와인을 들여놓았을까요?

제가 마시지 않을 와인은 놓지 않습니다. 공간만 차지하고 전기세만 아깝기 때문이죠.(실제로 업소는 가정집보다 전기세가 훨씬 비싸다는 걸 처음 알았음 ㅠㅠ)

'저렴하기만 한' 와인을 드시고 싶은 분은 다른 곳으로 가주세요. 오X의 와인 같은 곳을 가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비싼 와인 마셔봤다며 흔히 말하는 와인 허세 있으신 분들도 사양합니다. 비싼 와인은 돈만 있으면 마실 수 있죠.


진짜 맛있는 와인과 음식을 즐길 줄 아시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다음 주 오픈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4단계가 길어지네요. 그래도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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