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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루가 Oct 09. 2020

구독자 50명 기념 Q&A 이벤트 답변

구독자 50명 기념   Q&A 이벤트에 질문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금 늦어진 감이 있지만 최대한 상세하게 답변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 외 문의 사항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브런치 제안하기 버튼 누르셔서 

궁금한 점들 보내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독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1. 엔터회사 홍보팀의 전반적인 성비가 어떻게 되나요?(라밍 님)

제가 지금까지 몸담았던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총 4군데였는데, 제가 다녔던 회사들의 홍보팀은 모두 여자분들만 계셨어요! 이사님 , 팀장님처럼 윗분들도 모두 여자분들이셨고, 같은 팀원들도 모두 여자였습니다. 다른 회사도 보통 여자분들이 많구요! 아마 거의 90%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분들이 아예 안계시는 건 아니고, 보통 제가 봐왔던 홍보팀 남자분들은 거의 기자를 오래하셔서 기자 출신 메리트로 홍보팀 임원이나 관리자급으로 들어가신 분들을 많이 보았고, 팀원 분들 (사원이나 대리 급) 중에서는 남자분들을 거의 못본 것 같긴 하네용!


Q2. 엔터회사 홍보팀으로 일하려면 이런 능력은 꼭 필요하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곰밍 님)

제가 생각했을 때 제일 중요한 능력은...어떤 사건 사고가 터져도 이겨낼 수 있는 깡? 강한 멘탈인것 같아요. 제가 쭉 회사를 다녀보니까 연예인들만 멘탈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들을 더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멘탈이 강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너무 예민하지도 않으면서 강한 자기 중심이 있는 그런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꼭 사건 사고가 나는 것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단독 기사 등등 여러가지 이유도 단독 기사가 뜨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에는 정말 수십군데의 매체에서 연락이 오는데 그런 전화들을 어떻게 보면 능글맞게? 쳐낼 수 있는 그런 쎈 멘탈을 가지신 분들이 유리한 것 같아요. 저도 나름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점을 이겨내지 못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떠나게 되었지만요. 그리고 홍보팀이다보니 기자, 매니저, 다른회사 홍보 담당자, 영화나 드라마 홍보 담당자, 스타일리스트 등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만큼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친화력이 높은 사람이 아무래도 유리하겠죠? 그외에 글쓰기 같은 부분들은 오히려 부수적인 것 같아요. 글쓰기는 하면 늘거든요! 특히, 홍보팀에서는 보도자료를 거의 주로 쓰게 되는데 보도자료도 쓰다보면 늡니다. 홍보팀에서 소설이나 에세이를 쓰는건 아니잖아요? 딱 그 업무에 맞는 글쓰기만 잘하면 됩니다. 이건 입사해서 배워도 충분할 것 같아요. 그래서 글쓰기 같은 능력은 물론, 원래 글을 잘쓰면 배우기 더욱 빠르겠지만 부수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Q3.어떤 성향의 사람이 엔터기업의 홍보팀에서 일을 잘할 수 있을까요?(곰곰 님)

두번째 질문과 약간 답변이 비슷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멘탈이 강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 보면 직장 상사나 친구가 한 한마디 말때문에 "어! 저 사람은 왜 나한테 저런 말을 했지? 내가 무슨 잘못했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 보다는 남들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대범한 성향의 사람들이 오래 남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일을 잘한다기 보다는 오래 남는 다는 거죠. 그런 말이 있잖아요? 오래 남는 사람이 이기는거다. 저는 그 말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해요. 오래 일할수록 업계에서 아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듣는 정보도 많아지기 때문에 그게 계속 쌓이고 쌓여서, 그리고 성과들도 점점 쌓이면서 일을 더 잘하게 되는 거죠! 다른 공산품들이나 생활용품 기업들의 홍보 담당자들과는 다르게 엔터테인먼트 홍보팀은 연예인이라는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거잖아요? 그런 기본 전제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홍보팀보다는 확실히 더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또 사람 때문에 생기는 일들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그런 성향의 사람들! 평소에 대범하고 강단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듣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엔터테인먼트 홍보팀에 오래 남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사람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오래 남아있는 분들의 공통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다들 멘탈이 강하고 쎈 사람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는 겉과 속이 모두 쎄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겉보기에는 여리여리하고 약해보여도 속은 정말 단단하고 멘탈이 강했던 사람들도 있었구요! 특히나 연예계 쪽은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내 중심을 잘 잡고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Q4. 네번째 질문

1. 홍보팀의 업무 루틴은 보통 어떻게 진행이될까요?(하루일과)(홍보팀의 하루를 통해 읽어보기는 했으나 써준신 대로의 루틴이 홍보팀들어갔을 때의 가장 대표적인 루틴일까요?)

보통 루틴은 만약에, 전날에 가수나 배우의 방송이 있었다면 뉴스 포털이나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온 반응들을 모니터링 하구요! 드라마가 진행 중이라면 앞으로의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보도자료를 써야할지, 촬영장에 나가서 어떤 컨텐츠를 촬영해야할 지 기획을 합니다. 만약에 그 날 촬영이 있으면 드라마 현장에 가서 촬영도 하구요! 촬영이 없는 날에는 내부에서 기획을 하거나 전에 촬영 했던 사진들로 컨텐츠를 만들기도 하구요! 기자 미팅도 많은 편이라 기자 미팅도 하기도 하고, 인터뷰 스케줄이 있는 날는 매체사를 돌면서 인터뷰를 돌기도 하고, 제작발표회 같은 행사가 있으면 가서 아티스트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체크하고 SNS에 올릴 사진을 찍어서 올리기도 하고, 또 제작발표회에 나온 기사들을 검색해서 모니터링하기도 하구요! 딱히 정해진 루틴이 있다기 보다는 그날 그날 아티스트의 어떤 행사나 방송이 있는지에 따라서 어떤 날에는 하루 종일 사무실에 있을 때도 있고, 어떤 날에는 사무실에 10분도 앉아있지 않았을 때도 있고, 아예 현장으로 바로 출근할 때도 있고 다양합니다. 


2. 면접이 잡힌다면 어떤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을지(면접관들에게 비춰지는 모습 예를 들어 적극성, 혹은 똑부러진 태도, 유순한 모습 등)

유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똑부러지는 성격을 보여줘야 하는지는 면접관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면접을 하는 면접관이 활달한 사람보다는 차분하게 기획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분이면 그런 사람들이 눈에 잘 들어올 것이고, 반대로 차분하기보다는 활발한 사람들 좋아하는 면접관이라면 그런 사람들을 더 마음에 들어하겠죠? 그래서 본인의 성향을 어떤 기업에 맞추려고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본인의 성향을 그대로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면접관들은 이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면접도 셀 수 없이 많이 경험해보았기에 딱 몇마디만 해봐도 저 사람이 원래 성향은 그렇지 않은데 거짓말을 하는지 다 알아챕니다. 그러니, "어떤 회사는 활발한 사람을 좋아한다더라""어떤 회사는 차분하게 기획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더라"하는 카더라에 자신의 성격을 맞추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공통적으로 꼭 필요한 태도는 적극성과 진심인 것 같아요.  내가 이 일을 얼만큼 열심히 하고 싶고, 왜 이 아티스트를 홍보하고 싶은지, 왜 꼭 이 회사여야만 하는지에 대해 회사나 아티스트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그 공부한 내용과 진심을 가감없이 면접관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3. 홍보팀으로써 가장 필요한 역량 혹은 자세 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요 질문에 대한 답변은 2,3번 질문 답변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4. 홍보팀으로써 일할 때 어떤부분이 가장 힘든지 궁금합니다!

또한 홍보팀으로써 일했을 때의 메리트(?) 같은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장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시도때도 없이 기자들의 전화를 받아야 한다는 점..? 전화 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엔터 홍보팀 일을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좋은 기자님들도 많지만 일부 기자님들은 되게 말을 아프게? 하는 분들도 많아서 그런 말들을 듣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매니저들과의 기싸움? 그런 것도 많아서 확실히 멘탈이 강해야 합니다. 사람 대 사람이 만나서 하는 일이 많은 직업이다보니 아무래도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사람과 하는 일을 좋아하는 분들이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홍보팀으로 일했을 때의 메리트는, 엔터테인먼트 홍보팀이 은근히(?) 하는 일이 되게 여러가지고, 분야가 다양해서 다른 업계로 이직할 때에도 써먹기 좋다는 점입니다.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우리 생활에서 연예인과 관련된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일단 우리가 매일 보는 드라마나 영화,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식음료나 가전제품, 화장품 광고 등등. 우리 생활에서 연예인은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일을 하면서 각종 드라마나 영화, 화보, 광고 촬영 현장,콘서트나 뮤지컬 등등 다양한 현장에서 일을 해보고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만약에 내가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일을 하면서 이 업계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을 때, 이직할 업계를 고를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에 내가 영화나 드라마 제작 쪽에 관심이 있었다 하면 제작하는 회사에 들어갈 수도 있고, 나는 광고가 재밌었다!하면 광고 회사에 도전해볼 수도 있는 거죠. 저같은 경우에는 원래 화장품을 좋아하기도 했고,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일을 하면서 화장품 화보나 광고 촬영도 많이 다녔었는데, 그때 결과물이 예쁘게 나오면 뿌듯하고 뷰티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뷰티 정보를 얻어가고 하는 것들을 보고 화장품 홍보 쪽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업계인 것 같아요! 


5. 홍보팀으로써 일하면서 이것까지 해봤다! 하시는 게 있을까요?

이런것까지 해봤다? 라고 지금 딱 생각나는 건, 예전에 아이돌 그룹이 콘서트 할때 콘서트 초대권 받는 부스에서 명단 확인하고 나눠주는 일을 한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공연장에 외국인 응대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때에는 그런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나마 제가 영어를 아주 조금 할줄 알았어서, 부스에 오는 외국인들이 문의하는 점들을 답변해주는 일을 했었어요. 그렇다고 엄청 복잡한 건 아니고, 이러이러한 것 확인을 하려면 여권을 보여주면 된다. 이런 간단한 거였어요!ㅎㅎ 제가 살면서 공연장만 가봤지, 언제 거기 안에서 외국인 응대하는 걸 해보겠어요! 그런게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었어요. 그런 공연이 다 끝나고 나가는 팬들이 너무 기뻐하고 좋아하면서 집에 가는 모습을 볼 때에도 엄청 뿌듯하기도 했구요! 


6. 자소서를 쓸 때 강조하면 좋을 점

자소서를 쓸 때 강조하면 좋은 점은 홍보팀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한 경험을 진솔하게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홍보팀 업무는 사람들을 만나서 상대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전에 동아리에서 회장이나 부회장을 하면서 동아리 회의시간에 의견을 조율하며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던가,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서 사람들을 모았다던가, 아니면 사람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봤다던가 하는 식으로 본인이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사람이라면 있어야할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점과 본인의 경험을 연결시킬 수 있는 내용을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해당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 이런 점은 내가 입사해서 해보고 싶다! 하는 점도 고민해서 넣으면, 자소서를 보는 면접관도 "아~ 이사람이 우리 아티스트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애정이 많이 느껴지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7. 홍보팀으로 지원할 때 보도자료 1부씩은 꼭 작성해서 첨부하는 데 너무 적은 지 궁금합니다 또한, 만약 첨부한다면 해당 소속 아티스트 혹은 배우 뿐만 아니라 제가 음악방송이나 드라마보면서 써봤던 (해당 소속과는 상관없는 대상) 보도자료를 같이 첨부해도 될 지 궁금합니다!!

보도자료 1부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글쓰기나 기획 능력에 대해 더 어필하고 싶으시다면 기획기사도 하나 써서 같이 첨부하면 좋지 않을까요? 보도자료와 다르게 기획기사라 함은, 예를 들어, 이번에 어떤 배우가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서 개봉했는데, 이전에 했던 캐릭터들과는 어떻게 다르고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한 분석이 담긴 기사를 기획기사라고 합니다. 만약에, 이번에 발레리나 역할이다!라고 하면 발레리나 역할을 위해서 발레 연습을 뭐 얼마나 받았고, 관련 서적을 탐독할 정도로 열정이 있다~ 뭐 이런 식으로 덧붙여서 얼마나 캐릭터에 몰입했는지, 배우의 활동에 대해 사람들이 더 공감할 수 있고 좋은 배우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자료들을 만드는거죠! 이런 기획기사도 하나 첨부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해당 소속과는 상관없는 대상에 대한 보도자료를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왜냐면 면접관이 딱 파일을 열어보고 "어? 우리 회사 배우가 아니네? 다른 회사에 넣을 자료를 잘못 넣었나? 그냥 묻지마 지원을 하는 지원자인가?" 하고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제가 면접관이라면요 :) 



저의 답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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