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고모 상대역 영송의 인생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본 날
허망된 욕심과 걱정이 불안함을 만드는 건 아닐까?
최근 눈물의 여왕을 보고 있다.
캐릭터마다의 매력이 넘치는 이 드라마에서 특히나 최근 고모(범자) 상대역 영송 마인드가 진짜 행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사 중
:난 일을 조금만 해요.
:많이 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아서요. 그냥 딱 자급자족할 만큼만...
일을 조금만 하고 지내는 한량느낌이네...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한량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쩌면 누군가, 사회적 기준에 의해 부정적 이미지와 의미를 지니게 된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영송캐릭터의 인생가치관을 잘 알려준 대사인 거 같았다. 나오는 씬에도 전체 일괄되게 욕심 없고 도움 많이 주고.. 멋있었다. 정말 자급자족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 왜 그걸 놓치고 있었지?라는 생각도 했다. 조금 일하고 조금 벌어도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근데 지금까지 생각해 보면 벌어들인 돈을 저축해야 하고 불려야 노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말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는 듣고 보고 느끼며 자랐다. 그런 게 우선이 된 건지 내가 그런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건지... 거스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 게 다가 아니니까)
모든 게 다 내 바람이고 허황된 미련, 꿈이라는 확신이 든다. 하지만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대비라는 건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근데 그 대비를 위해 걱정만을 해온 건 아닌지 그래서 현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건 아닌지에 대해 대뇌이게 하는 대사이다.
혼자 옥죄인 시간들이 떠오른다. 아무도 나에게 돈을 많이 벌어라 미래를 대비해라 등등의 말을 하지 않았다. 부모님의 돈을 갚아드리고 싶어서, 월세 전세를 탈피하고 싶어서, 나중에 아플 지도 몰라 등등 항상 해야 할 걱정 이상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계획하고 모아도 결국 어떤 상황들을 만나 다 증발해 버리는 그런 돈을 왜 그렇게 모으고자 고민했던 걸까.
의미는 좋았으나 집착성처럼 쫒고 있있기만 한게 아닌가 하는... 진짜 저 주인공 말대로 살 만큼만 벌고 오히려 인생을 바라보고 더 잘 살아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필요한 가치관인 거 같다.
쌓여서 인생이 되긴 하지만 그 인생과정에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생각한 결론은 얼마를 벌고 싶고 모으고자하는 내 기준치를 낮추거나 아예 없애버리면 망상과 하지 않아도 될 걱정들에 있어 멀어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급자족하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내업과 인생을 더 잘 쌓는것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