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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쉬 Feb 22. 2024

생각의 차이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앞으로 미래도 그 생각대로 살아가게 되어 있다.


운동만 죽어라 하는 운동선수는 운동만 생각한다.

직장을 열심히 다니는 회사원은 회사만 생각한다.

음식을 열심히 만드는 사람은  식당 주인은 음식만 생각하게 되어 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나도 회사원이니까 과거에는 회사만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투자를 시작하면서 일보다는 투자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투자, 돈, 자본주의를 생각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돈을 버는 시스템을 알게 되었고 자본주의 속성을 조금씩 배우게 되었다.


회사원이 돈 버는 것이 아니라 사장이 돈을 버는 것이다.

임차인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임대인이 돈을 버는 것이다.


결국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을이 아닌 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을로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갑이 되어서 을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읍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이 사회는 열심히 공부해서 일 잘하는 을을 만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고 그 생각이 뼛속까지 자리 잡았다.

이 생각을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오늘은 식당을 10년 넘게 운영하는 지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 분은 식당을 1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다. 주말도 없이, 설날도 없이, 정말 열심히 일한다.

하루는 그 지인 식당을 방문했다.

맛있게 식사를 하며 그분과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안부를 물었다.

요즘 가게 운영이 쉽지 않아.

돈이 돌지 않으면서 손님이 뚝 끊겼어.

그래도 10년 넘게 잘 버티셨잖아요?

그렇긴 하지 매일 아홉시 출근해서 밤 11시까지 일하면서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어.

그런데 이 식당도 얼마 못할 것 같아.

이 지역이 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조만간 가게를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어.

내 나이도 이제 60이 되었는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이 가게를 접으면 뭘 해야 할지 요즘 고민이 많아.

그러시겠네요.

여기 월세가 얼마예요? 550만 원

그렇게 많이 내요? 규모가 크잖아.

그 정도면 차라리 대출을 끼고 인근 건물을 사서 건물주에게 월세 내느니 은행에 이자를 내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20억짜리 3~4층 건물 대출 80프로 끼고 사면 16억 정도 이자면 충분히 월세 내는 것 감당이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1층 장사하시면서 2~4층 월세 받으면 시간이 지나면 건물 가치도 상승하고 훨씬 이득이 될 텐데요.

내가 건물 살 돈이 어딨냐? 한 4~5억 정도 투자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없어. 그리고 20억짜리 건물을 내가 어떻게 사

당장 월세 내는 것도 힘든데.

아니 그니까 그 이자 내는 것을 은행에 주라니까요?

안돼, 돈 없어, 지금 식당 운영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어떻게 건물에다, 이자에다. 머리 아프다.

못해.

그래요.

나는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남은 음식을 마저 먹고 식당을 나왔다.


이 분은 10년 동안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손님을 많이 오게 할 수 있을지 만을 고민했지 어떻게 내 자산을 불려 갈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하지 않았다. 그저 현재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분의 자산은 불어나지 않았다. 약간의 저축이 전부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되어 있다.

자본주의에서 자본 시스템을 생각하지 못하면 그저 열심히만 사는 을로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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