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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로나 May 28. 2023

괜찮은 어른, 괜찮은 엄마가 될래

책 [엄마라는 병]을 읽고



제목에서 쿵, 해버린 책.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페이지마다 귀퉁이가 접혀있고, 밑줄이 가득해서 읽지 말까 싶었다;;;


그래도 궁금했다. 엄마라는 병이라니.....


한때는 엄마에게 부여된 무거운 의무감이 버겁게 느껴져서 육아서를 멀리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은 육아서라기보다는 정신분석, 심리서라고 보면 되겠다.


타고난 기본값이 사랑이 넘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렇지 못한 나를 인정은 하겠는데,

막상 인정하고 나니 더 씁쓸하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건 내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 때문이 아닐까.


괜찮은 어른, 엄마이고 싶다.


왜 그게 잘 안되고 그토록 어렵고 힘든 건지 여전히 답답할 뿐이다.

이런 책들을 수시로 읽고 직면하고 적용하며 사고방식을 바꿔버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랑이 가득하고,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고 싶다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고 한다. 불행의 근원을 해결해 버려야지 아으.

법륜 스님이 말씀하셨다. 전기 충격기라도 사 와서 지진(?) 다음,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 없다고;;;;;


과거, 환경... 그런 거 탓하지 말고.

그런 거 곱씹고 되뇌지 말고.

눈앞에 할 일을 하자.


P.179) 아이에게도 고집이 있지만, 대부분 부모의 고집이 더 세다. 아이의 본심은 변화를 원하지만, 부모는 변할 생각이 없다. 부모가 조금만 달라져도 아이는 그보다 몇 배나 달라질 수 있지만, 부모에게는 그 작은 아량마저도 없는 것이다.



P.191) 불안정한 엄마, 지배하는 엄마, 부정적인 엄마가 너무 가까이 있으면 아이는 계속해서 해를 입는다.



P.206) 분노를 느끼고, 공격적인 말을 퍼붓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면, 자신이 시험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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