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대학시절 듣던 발라드를 좋아한다.
개인적 취향으로,
요즘 노래보단 2000년대 그 시절 감성의 노래들이 훨씬 내 마음에 닿는다.
왠지 모르게 그 시절 노래들은 철학이 있고 감성이 있고 울림이 있고 진정성이 있다.
노래를 듣고 있자면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가 향수하고 추억한다.
아름다웠던 그 시절에 대한 생각으로 잠시나마 내 마음은 촉촉히 젖는다.
오늘 아침부터 듣고 있는 노래는 MC몽 서인영의 Bubble love.
대학시절 무한반복하며 들었던 노래 중 하난데,
지금 들어도 여전히 멜로디며 가사며 취향저격이다.
"널 사랑해. 너보다 값진 건 없어... 저 하늘에 빛을 따라가다가 만난..."
들으며 서정적 가사에 감동할 정도다. 가사 참 멋지다.
널 사랑해. 너보다 값진 건 없어.라는 말 연인에게도 통용되지만,
나.에게도 통용되는 말이다.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거였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도, 삶도 언제 한 번 경험했던 것이었나.
그저 사는 거였고 그런 과정속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잦은 희로애락.
행복이든 기쁨이든 고통이든 고난이든 결국 언젠간 다 지나간 끝에
날 성장하게 하고 깨닫게 해준다는 것.
겪어보기 전엔 전혀 알 수 없는 거였다는 것.
그러니 내가 미련한게 어리석었던 게 아니었다는 걸.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나름 잘 살아왔다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를 안아주고 다독이고 이해하게 됐다.
달걀을 여러 종류로 삶아 놨더니 아침식사에 매일 같이 담긴다.
냉장고를 털려 보니, 속만 다르지 어제와 비슷한 아침 식사가 됐다.
펌킨떡과 냉동고에 넣어둔 미니 브라우니 2개, 두유, 커피까지
야무지게 먹고나서야 배가 든든해졌다.
잘 먹어야 한다.
잘 자야 한다.
내 몸과 정신 건강의 핵심은 이 두가지다.
오늘도 잘 먹었다.
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