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좋아 지는 법
그 사람은 왜 화가 났을까?
SNS에서 지인이 사진을 하나 포스팅했다. 내용은 '아이가 급성 폐렴에 걸려 치료를 받는 사진' 이었다. 난 안타깝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내가 공부한 지식을 메세지로 보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상당히 공격적인 메세지였다. 공격적인 메세지를 받고 난 당황 속에서 한동안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좋은 마음으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왜 공격적인 언어로 돌아 올까?
예만한 것을 건드렸을 때 그 사람은 화가 나있다. 아마 나는 그 사람의 예민한 것을 건드린 듯 하다. 예민한 것을 건드렸을 때 자신도 모르게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게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난 그것이 예민한지를 모른다.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아 지게 하는 것은 예민한 것을 건드리지 않으면 된다. 너무나 쉬운 이야기다. 하지만 말을 하기 전까지는 무엇이 예민한지 아닌지를 모를 수 밖에 없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소통을 하고 정보를 주고 받으며 서로간에 타협점을 찾아 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관계 맺는법이 아닐까? 타협점을 찾지 못할 때는 아마 예민한 부분을 건드렸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는 예민한 부분이 얼마나 많을까?' 라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예민한 것이 많으면 많을 수록 사람들과 관계가 좋지 않고, 적으면 적을수록 관계가 좋지 않을까.
예민하다는는 것은 익숙치 않다는 것이다. 낯선 것에는 상당히 긴장상태가 유지 되기 때문에 유연한 사고를 하기가 힘들다. 아마 내 지인도 아이를 키우는 힘듦 속에서 남들의 걱정 어린 말들이 익숙치는 않았나 보다. 그래서 긴장상태 속에서 공격성을 드러낸 것일듯 보인다.
우리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껴야 한다. 익숙치 않은 상황을 많이 접해 보아야 예민한 것들이 점점 무뎌질 수 있다. 내가 예민한 것을 줄이면 줄일 수록 사람들의 관계가 좋아 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