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꾸미기(다꾸) 초보자라면 눈앞에 펼쳐진 일기장을 보고 막막해지기 쉽다.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된다면 콘셉트를 정해 다이어리를 꾸며보자. 자신의 하루를 표현할 수 있는 주제에 맞춰 다이어리를 꾸미는 방법이다.
물론 나는 그날 겪었던 일과 관계없는 주제도 종종 고른다. 며칠 전 쓴 일기가 그랬다. 하루는 과자집, 하루는 꽃을 주제로 삼았다.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 '과자집'
과자 스티커들을 어떻게 붙일까
스티커들을 책상에 늘어놓고 곰곰이 생각하던 찰나, 어릴 적 읽었던 그림형제의 '헨젤과 그레텔' 동화가 떠올랐다. 숲 속에서 남매가 발견한 과자집을 스티커로 표현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노란색, 빨간색, 살구색 색연필로 지붕을 꾸몄다. 쿠키로 굴뚝을, 사탕으로 문을, 초콜릿으로 창문을 표현했다. 오븐 장갑을 집 아래에 붙여 마치 접시에 담긴 과자집을 잡고 있는 것처럼 연출해봤다 :)
형형색색 꽃 '활짝'
이번에는 꽃을 소재 삼아 다꾸할 차례.
앞서 과자집을 꾸밀 때와 마찬가지로, 스티커를 꺼내놓고 주제와 연관된 것들만 추렸다.
이어서 스티커 배치하기! 스티커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일기장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이날은 식물의 줄기가 양옆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 대각선으로 스티커를 붙였다. 원형 스티커 위에 요정 스티커도 더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이틀 치 다꾸!
팁 하나 더! 원형 스티커는 다꾸할 때 굉장히 활용도가 높다. 다이소, 핫트랙스 등에 가면 크기와 색깔도 제각각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보통 1000~4000원이다.
'문구 덕후'라면 주목! 지역별 이색 잡화점 5탄
데일리라이크(Dailylike)
위치: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5길 55
운영 시간 12:00 - 21:00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데일리라이크. 데일리라이크 오프라인 숍은 대구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와 구로구, 경기 성남 판교, 인천 연수구 등 전국 곳곳에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스티커와 마스킹 테이프, 메모지, 에코백 등을 선보인다. 매장별로 특징이 조금씩 다른데, 일부 매장에서는 컵과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도 판매되고 있다.
*참고로 문구점은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직접 선택해 다니고 있어요 :) 가게로부터 어떠한 광고료도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