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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회사원 Jun 25. 2019

오스트리아 문구점은 어떻게 생겼을까

오스트리아 문구점 탐방기



여름휴가차 지난 22일부터 오스트리아에 머물고 있다. 이중 비엔나에서 문구점을 둘러볼 수 있었던 시간은 단 하루, 그것도 약 다섯 시간뿐이었다.

(잘츠부르크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짧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인터넷 검색과 한인 민박 직원들을 통해 알게 된, 우연히 걷다 만난 비엔나의 문구점 네 곳을 소개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가게

Sous-bois


비엔나 중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0분 정도면 닿는 거리에 있다. 동네가 비교적 조용해 더 마음에 들었던 곳. 가게 입구에 걸린 깃발도 인상 깊었다.


실내로 들어서니 다이어리와 엽서, 색연필, 마스킹 테이프 등이 나를 반겼다. 내부는 우리나라 디자인 문구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나하나 제품을 살펴보다가 눈에 띈 제품이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 브랜드

 울랄라(oohlala) 1537의 스티커!

다른 제품에 가려져 있었지만 바로 찾아냈다.

(사진 속에 Aurore goods라 써진 제품)


울랄라 1537 팬이라 더 쉽게 제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평소 해당 브랜드에서 나온 다이어리와 캐리어, 노트북 스티커를 즐겨 쓴다.


일본 Kamoi Kakoshi사의 mt 마스킹 테이프 제품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브랜드인 라이브워크에서 만든 공책도 발견했다. 우리나라 문구류를 오스트리아 문구점에서 만나다니,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이날 이와 반대의 분위기를 풍기는 문구점도 들렀다. 과거 초등학교 앞 문구점을 연상케 하는

König & Ebhardt 


아무 생각 없이 슈테판 성당 근처를 걷다가 발견한 문구점이다. 서너 사람만 들어가도 비좁을 만큼 공간이 넓지 않지만 문구류 하면 떠올리는 물건들은 전부 마련돼 있었다.




구글에는 '펜 전문점'이라 명시됐지만

오히려 펜보다 도장으로 눈길을 끌었던

A.Katzer


처음에 친구한테 이 사진을 보여줬더니

피자인 줄 알았다고.. ㅋㅋㅋ


하나에 3000원 정도 하는 미니 도장들. 너무 앙증맞아서 다 사고 싶었다. 미니 도장 외에 다양한 무늬의 도장들도 판매되고 있었다.


하나 더.

실링 왁스 도장도 발걸음을 붙잡은 요소였다. 실링 왁스 도장은 왁스를 녹인 뒤 도장을 찍는 식으로 이용한다. 이 가게에서는 실링 왁스 도장을 쓸 때 필요한 인장, 멜팅 스푼, 왁스를 판매 중이었다. 알파벳 도장 모양이 다채로워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밖에 견출지, 엽서, 펜 등도 있었다.



한국의 알파문구점과 비슷한

리브로(LIBRO)


빈 중앙역에 있었던 문구점이다. 체인점이라던데, 한 바퀴 쭉 돌고 나니 우리나라의 알파문구점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잘츠부르크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도 멋진 문구점들을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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