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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학소년 Oct 17. 2020

당신의 재테크가 남들보다 힘들었던 단 한가지 이유

너 자신의 재테크를 알라  - 조하리의 창을 이용한 재테크 성공법칙

얼마 전 TV에서 나훈아 특집 공연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나훈아의 팬은 아니지만, 재벌가 회장님도 티켓을 사서 봐야 한다는 그 유명한 공연을 보여준다니, 문학소년은 와이프와 함께 공연을 봤다. 수많은 히트곡을 부르면서, 그는 자신의 신곡을 발표했는데 제목이 '테스 형'이었고, 여기서 테스 형이 소크라테스 형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박장대소 하였다.




소크라테스 하면  너 자신을 알라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실제로는 테스 형이 처음 한 말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델피(Delphi) 신전 입구에 새겨져 있던 말이었다고 한다. 당시 델피 신전을 방문했던 그리스 사람들은 문맹이 아니고서는 신전 입구에 새겨져 있는 그 글귀를 최소한 한 번쯤은 보고 지나갔을 것이다. 이름 모를 건축가가 거대한 신전의 입구에 새겨놓은 이 말이 오늘날 어떻게 해서 테스 형이 한 말로 우리들이 알게 되었을까?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어느 날, 테스 형의 친구 카레이폰이 신전에서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아테네에 있는지 물어봤다. 신전에서는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없다고 대답하였는데, 이 말을 전해 들은 테스 형은 그 말이 정말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아테네에서 지혜롭다고 소문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지혜를 확인해보기로 결심을 한다. 테스 형은 나를 아는 것과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을 포함해서 아름다움, 선, 덕, 절제, 분별, 용기, 신에 대한 경건과 불경 등에 대해서 '그것이 무엇인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테스 형이 그리스 지식인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자기가 잘 모르니 한 수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면서 대화를 시작하지만, 상대방의 대답이 어설프면 상대방의 무지를 주변의 사람들에게 폭로했기 때문이었다.


테스 형의 주변에 구름같이 모인 젊은이들은 아테네의 권위 있는 사람들의 무지(無知)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을 지켜보았고, 이러한 형의 대화법 때문에 아테네 고위층들은 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은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몰고 다니면서 지식인들의 무지를 폭로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테스 형은 기원전 399년 이교도 신에 대한 신앙으로 청소년을 타락시키고 있다는 죄명으로 기소당하고 사형을 당하게 되는데 기소의 내용은 그를 잡아들이기 위한 명분이었다. 사실은 명예와 자존심이 상한 그리스 지식인들의 분노가 쌓여서 테스 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었다.


이러한 테스 형의 죽음에 대해서 후세의 많은 사람들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다비드는 1787년 ‘소크라테스의 죽음(Death of Socrates)’이라는 그림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친구들과 제자들은 탈옥을 권유하였지만,  테스 형은 '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독이 든 당근즙을 마시고 위대한 철학자로서의 삶을 마감하였다.  

소크라테스의 죽음(Death of Socrates) - 다비드 (1787)


우리의 테스 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나를 아는 것’과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러한 두 가지 명제는 우리의 재테크와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 후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밀리의 서재에서"적금밖에 모르는 문과생의 돈공부"를 검색해 주세요. 강성범(문학소년) 저-2022년 1월 출간   https://millie.page.link/GCLV2




브런치 독자분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자네는 딱 노력하는 만큼 받을 팔자야] 브런치 북이, 2022년 브런치북 프로젝트 특별상을 받아서, 글라이더 출판사에서 책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구석구석 발품 팔아 누볐던 서울 아파트 상세정보와, 부동산 재테크와 관련한 핵심 정보들을 추가하였습니다.  


자네는 딱 노력한 만큼 받을 팔자야 | 문학소년 - 교보문고 (kyobobook.co.kr)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8494351


▞ 책 속으로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20대와 막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정이 있는 무주택자라면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집 하나 가지고 있지만 남들 오를 때 같이 오르지 않아서 속상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똘똘한 1주택으로 갈아타고, 성공적인 부동산 재테크를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지방에 살지만 언젠가는 서울 핵심 아파트를 장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 6쪽     


강남은 지하철과 버스노선이 구석구석 거미줄처럼 연결된 차 없이 다니기 좋은 교통의 요지다. 강남구 임장을 할 때는 강남의 주요 동 들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자녀 교육 때문에 강남을 선택한 학부모들에게 아이가 안전하고 빠르게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혹은 학원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지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강남구 아래쪽에 위치한 개포동을 기준으로 위로는 도곡동과 대치동이, 그 위로 역삼동과 삼성동, 그 위로 논현동과 신사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강에 맞닿아 있는 압구정동과 청담동이 있다. 촘촘한 지하철과 왼쪽 경부고속도로, 오른쪽에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개발 예정인 영동대로 라인까지 사방팔방 빈틈없이 교통망과 개발 호재로 채워져 있는 곳, 이곳이 바로 강남이다.

- 12쪽     


점쟁이의 말에 와이프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침착하게 다시 물어봤다.

“아까 하나가 부족하다 하셨는데 그게 뭔가요?”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 도와줄 팔자야.”

“그런데 누구나 다 노력해야 잘 사는 거 아닌가요?”

“부모 복이 없다고. 심지어 형제자매 복도 없어. 부모가 날개를 달아줬으면 날아올랐는데 날개를 안 달아줬어. 그리고 자네도 마찬가지야.”

“저도요?”

“어. 자네도 아무도 안 도와줘.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해.” 

와이프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럼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래도 노력하면 돼. 남편은 딱 노력하는 것만큼 받을 팔자야.”

“무슨 팔자가 이런가요? 딱 노력하는 것만큼만 받을 수 있다니요.” 와이프는 한숨을 쉬었다. 

“무슨 팔자가 이러냐니! 세상에 노력을 죽도록 해도 뜻대로 안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 33쪽     


(기초 2) 재테크와 부동산 공부는 돈을 모은 후에 하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 가격이 주춤한 지금, 우리는 더 우울해졌다. 지금 살고 있는 집 가격은 떨어졌고, 가고 싶은 아파트는 천정부지로 올라버렸고, 심지어 아직 전세나 월세로 사시는 분들도 부지기수다. 보유 중인 자산으로는 ‘영끌’을 해도 강남은 커녕 서울 주요 신축 아파트는 꿈도 못 꾸는데 시간 내서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이는 ‘지금 돈이 없는데 재테크 공부를 당장 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다. 지금 돈이 없다고 공부를 하지 않고, 돈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는 게 맞을까? 

재테크 공부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하는 공부지 돈을 모은 후에 하는 공부가 아니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부동산 공부는 좋은 부동산을 사기 위해서 하는 공부다. 좋지 않은 부동산을 어쩌다 매입 후 그때서야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건 쓸모없는 짓이다.

- 256쪽     


(1)2023년 하반기 청약 트렌드와 전망

왜 규제를 다시 풀어주는 걸까? 정부는 가격이 폭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미분양 주택의 증가로 인한 건설회사의 줄도산도 원하지 않는다. 말로는 시장원리에 따른다고 하지만, 정작 대형 건설사가 미분양으로 인해서 도산의 위기에 처한다면 정부는 그 건설사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미분양 주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주택자가 아닌, 유주택자와 다주택자들이 지갑을 열어서 미분양 아파트를 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에 재미를 봤던 유주택자와 다주택자들은 미분양 아파트도 잘만 고르면 시간이 흘러 알짜배기가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무주택자뿐이다.

- 264~2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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