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노트18.] 여러분 제대로 가고 계세요?
우리만의 인생 로드맵
오늘은 젊은 후배들을 위한 글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직장과 삶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이런저런 직장과 삶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나누고 싶은 생각들이 많아지는 시기가 요즘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전제는 사람들마다 상황이 다르고 사람들마다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 인생은 각기 다 다른 한 편의 영화라는 것입니다.
직장 20년 차가 넘다 보니, 주변의 선배, 동료, 후배들의 커리어와 personal life의 trajactory 갈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후배 중에서 임원이 된 케이스도 있고, 선배 중에서 승진에서 계속 누락이 되는 케이스도 있고, 희망퇴직 케이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직장 선배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이 분과 알고 지낸지도 12년이 되었네요. 대부분 우리가 커리어를 이야기하면 빨리 승진하고 대기업의 임원이 되고 사업을 성공한 케이스를 많이 이야기들을 하지요. 하지만, 저는 사실 주변 임원들을 보면 존경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전 직장 노트 17에서 건강, 커리어, 재테크, 화목을 저축해야 한다는 글을 적었습니다만, 임원이 된다는 것은 확실히 커리어에 방점이 찍히는 것 같습니다.
이 선배는 이 4가지의 밸런스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이자 가장입니다.
이 선배로부터 배운 몇 가지 직장 및 인생의 로드맵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1. 인생 최고의 목적은 가족입니다. 이 선배는 가족 일은 무조건 1순위입니다. 그렇다고 일을 안 하거나 못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1순위를 두면서 일에 대한 성과를 내는 것이 사실 직장인의 능력입니다. 하지만, 가정과 워크를 even 하게 밸런싱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2. 커리어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습니다. 이직도 많이 하시지만, 돈보다는 본인이 50이 넘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필요한 경험을 주는 회사로 이직을 해 왔습니다. 항상 저에게도 돈을 보지 말고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본인이 잘 관찰하고 그 일에 대한 경험을 줄 수 있는 곳으로 이직을 하라고 조언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돈이 중요한 factor였습니다. 솔직히 후회는 됩니다. 후배분들에게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습니다. 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뒷 구간도 고민하면서 커리어를 잘 관리하길 꼭 당부드립니다. 돈을 많이 받는 것이 내 커리어에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은 기회비용입니다. 지금 돈을 적게 받더라도 내가 나중에 커리어를 이끌고 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경험이라면 이것이 기회비용입니다. 나중에 오히려 ROI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3. 끊임없이 공부를 합니다. 이 선배의 독서량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본인 커리어에 대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를 하는 동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why가 명확하니, 인생의 what과 how가 따라서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4. 본인의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현실적으로 목표화 해서 모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위 2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2막에서도 본인이 해 오던 일을 더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노후자금 얼마를 모으겠다는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커리어에 대한 목표가 분명하게 정의되고 그 로드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5. 인생 2막의 커리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경험 외, 건강이기 때문에, 지금도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서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로드맵이 있으신가요?
자산을 10억, 20억을 모으는 것도 중요한 로드맵입니다만, 직장인으로서 로드맵은 어떻게 되시나요?
내 커리어가 어느 회사의 부장으로 상무로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내가 얼마 동안 오랫동안 할지를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하지 않으셨다면 하시기를 제안드립니다.
저도 늦었지만, 이 고민을 다시 해보고자 합니다. 이제 직장 생활이 10년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10년 후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지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다음 주에 이 선배하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 멘토링 받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