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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스정 Apr 24. 2023

03.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과거 내 자신과 비교하세요

나를 온전히 인정하기 위한 방법, 남이 아닌 나와 비교하기.

남들과 비교하지마세요. 과거의 내 자신과만 비교하세요. 우리는 모두 위대합니다.

- 전 미 해군 특수부대원이자, 'Can't Hurt Me' 저자 데이비드 고긴스


 30대를 풍성하게 살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온전히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전히 인정하는 것은 잘못한 자신도, 오늘 일하고 있는 나도, 실패를 경험한 나도 '나'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쉽지 않다. 왜 그럴까? 그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자신의 변화에는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남들을 바라보며 내가 그들보다 얼마만큼 변화했는지를 비교한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비교 수준인 '남' 조차도 나보다 상황이 어렵거나 못한 사람은 기준 대상에서 제외된다. 즉, 우리는 늘 나보다 나은 상황의 누군가와 비교하며, 스스로의 자존감을 갉아먹고 자책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어느정도 성장했고 변화했는지는 들여다보지 않는다. 여기, 자신과 상황을 온전히 인정하고 기존과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전 미 해군 특수부대원이자 미국 유명 자기계발서 <Can't Hurt Me>의 저자, 데이비드 고긴스는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과거의 내 자신과만 비교하라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적, 백인 사회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며 흑인으로서 극심한 정신적 · 육체적 고통을 느꼈고, 그 결과 *독성 스트레스(Toxic Stress)라는 것을 얻게 되었다. 당시 그의 몸무게는 110kg이 넘었고, 매일 바퀴벌레 약을 살포하는 일을 해 한달에 겨우 110만원을 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보여준 네이비씰 특수훈련 과정을 보며 그들이 얼마나 힘들까를 고민했고, 그들의 삶에 자신을 대입했다고 한다. 만약 그가 이 과정에서 "나와 그들은 다른 삶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꺼야." 라고 생각했다면, 자기계발서로 유명한 저자가 될 리 없다. 그는 그들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해, 내 스스로가 무엇이 변해야 하는가를 고민했고, 그들과 같은 삶을 꿈꾸는 미래를 그리자 그의 행동은 달라졌다고 한다.


독성 스트레스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지속적으로 가해져 정신적, 신체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로 독성을 띄고 있다. 특히 아동기에 가해지는 독성 스트레스는 뇌와 다른 장기의 발달을 더디게 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질환과 마약, 알코올 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가 네이비씰이 되려면 3개월 만에 48kg을 빼야했다. 그는 머릿 속으로 1kg을 빼기 위해 7,000칼로리가 소모되어야 하므로, 자신이 멈춰있으면 평생 네이비씰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2시간 자전거, 2시간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반복 수 100~200회(5~6세트) 등 하루 종일을 운동에 투자했다. 그는 항상 배가 고팠고, 저녁에만 제대로 된 한끼를 먹었는데 야채, 닭가슴살, 쌀밥이었다고 한다. 이 노력은 평소 D학점을 받던 학생이 하버드를 가기 위한 노력과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한다. 마침내 그가 체중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네이비씰의 자격 요건이 갖춰졌을 때, 그는 깨달았다고 한다. 네이비씰이 되기 위해 했던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는 혼자이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도전하고, 목표를 세우고, 극복하고, 뇌를 정복하는 것'이 인생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는 아직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있다면,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 행동하지 않았다면 군대 가기 전의 삶을 평생 살아갈 뻔했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며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드는 일, 그것이 자신을 바꾼 무기라며 말이다.


 일상에서 나와 같은 많은 30대들이 말한다. "내가 좀 뒤쳐진 것 같아.", "너는 좋은 회사에 다니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는 그렇지 않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남과 비교하며, 지금의 상황이 마치 어쩔 수 없었던 것처럼 말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것을 탓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이 아닌 '나'에게로 포커스를 재 조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남이 아닌 '나'가 가진 강점은 무엇이고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은 무엇인지와 현재 내가 부족한 것은 무엇이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깨닫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는 이것을 '메타인지'라고 하며, 철학적으로는 '성찰'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아인슈타인, 워렌 버핏, 일론머스크 등 유명인들은 하루에 4시간을 잔다고 한다.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서, 온전히 자신 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우리가 눈 뜬 시간부터 잠들 때까지, 하루에 나에게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원격으로도 남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항상 인간관계에 치여 눈 떠있는 12시간 이상을 남들과 대화하며, 그들과 비교하며 살고 있다. 남들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갉아먹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탈피하기 위한 시간과 상황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진정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말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과거의 나로부터 오늘의 나는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가. 앞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해보자.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족했던 '나'도, 무언가 칭찬받았던 '나'도, 앞으로 멋지게 변화할 '나'도. 그 모든 것이 나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수 있다.


 앞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나'를 온전히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남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나가 얼만큼 성장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말했다. 사실 자신감을 얻기 위한, 자신을 인정받는 방법들은 다양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외부에서 혹은 타인, 조직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바로 '나에게' 자신을 인정받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자신이 과거로부터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될까봐 대부분이 회피한다. 그러나 나 조차도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데, 과연 그 누가 나를 인정해줄 수 있을까? 스스로를 온전히 인정하는 기준을 남으로부터 찾지 말자. 가장 가까이, 그리고 가장 나를 잘 알고 있는 '나'로부터 찾아보자. 또한 변화와 성장의 기준을 늘 '과거의 나'로부터 시작해보자.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상황이 안좋을 지라도, 지금이 20대 때보다 더욱 힘들지라도. 인생 전반에 걸쳐 과거의 나와 비교해본다면, 지금의 '나'가 얼마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니고 성장했는지를. 생각의 깊이가, 사람을 보는 관점 등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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