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의 공부노트
포도주스는 포도 짜는 기계에서 포도를 짜는 과정을 통해 포도주스가 된다. 존 듀이는 이 포도주스에 대한 비유로 시와 그림 역시 개인적 경험을 통과한 결과로 드러나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있어 예술작품이나 예술적 활동이란 개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 자유와 질서 같은 이원론적 대립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는 사물이나 사건에 대하여 깨닫게 된 '새로운' 의미를 다른 사람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이로서 예술작품 속에서는 개인적인 행위로써의 표현과 객관적 결과로써의 표현이 유기적으로 관련되어 있고,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된다. (1)
글을 잘 안 읽다 보니 짧은 문단을 이해하는 데에도 한참이 걸린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이미 있는 것이나 보편적인 것이 그대로 표현될 수도 없을뿐더러, 한 개인을 둘러싼 어떤 사물이나 사건이 한 개인의 몸과 머리를 통해 객관적인 결과인 새로운 맛의 포도주스가 세상에 나타나게 된다는 것.
세계 각 산지의 여러 종류의 포도와 포도 짜는 기계도 종류와 기능, 가격대도 천차만별일 듯하다. 그걸 선택하는 과정도 어려울 것 같고, 이 과정을 위해서도 어떤 목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포도주스를 만들어 보겠다던지 아니면, 엄마가 포도주스를 좋아해서 만들어주고 싶어서라 던 지. 내가 포도주스를 마셔야만 병이 나아서 라던지?! 어쨌건, 포도와 포도주스를 짜는 과정.
어떤 경험의 과정을 통해 예술작품이 객관적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그 경험의 과정이 어떻게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는지 궁금해진다.
(1) 경험으로서 예술 1, 존 듀이 18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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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공부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