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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la J Jun 29. 2024

도착

날 것의 사진노트- 런던

인천공항

얼마만의 인천공항인지. 공항이 참 좋다. 경유하는 것도 재밌는데, 이번엔 짐을 잃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한다. 아침 비행기라 내내 긴장하다가 4시 20분 버스를 타고 종종종… 그런데 아…. 정말 사람 많다…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나 창가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중국 경유는 매우 위험한 듯… 지연이 얼마나 되었던지 뮌헨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공항 내에서도 충전기를 찾느라 내내 헤매고 별로 좋은 기억이 없다. 다시는…이라는 생각으로…

뮌헨 가는 루프트한자 항공기는 또 반대로 좋은 기억을… 아주 좋았다. 연착된거만 빼면… 다음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건지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내 짐은 잘 오고 있는 건지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막 뛰었다. 여기서 좀 머물고 싶었지만 뛰고 또 뛰어 런던 가는 비행기 탑승 완료!

히드로 공항에 내리면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이상한 냄새도 그리워…

그렇게 공항 내 24시간 카페 네로에서 한 밤을 지새우기로… 자는 사람 많더라… 출국하는 곳 한번 괜히 올라가보니 새벽에도 사람이 …. 어마어마하다. 다들 참 잘 돌아다니면서 산다.



새벽에 히드로 익스프레스 아니고, 엘리자베스라인을 타고… 화이트채플역으로 간다. 외국인들이 한국 지하철의 노래를 기억하듯, 나는 런던 튜브의 그 독특한 음성을 그리워한다.


체크인 시간이 안되어서, 카페를 찾아 일 좀 하려고 했는데 카페는 참 좋았지만… 일은 영 안된다. 짧은 기간이라, 머리가 멍하다. 일정도 정리가 안되어 있는데 나는 이 기회에 어떻게든 자료를 좀 만들어오고 싶은데…


파이팅!


런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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