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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다 Jun 17. 2023

얼굴도 모를 누군가를 평생 그리워한다는 것은

이제는 조금 괜찮아져서 꺼낼 수 있는 이야기. 작년 12월에 아이를 임신했다가 올해 3월 16주 중반을 지나던 새벽에 갑자기 유산을 했다. 생리통의 못해도 열 배쯤은 되는 것 같은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갔는데 산부인과 전문의가 내진을 해보더니 이미 자궁 경부가 전부 열렸고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의사가 12주 이후의 유산은 흔치 않아 아이를 부검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지만 그나마도 모를 확률이 50%라고 했다. 그렇게 허망하게 아이를 보내고 한나절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 집으로 돌아왔다. 회사에 유산 소식을 알렸더니 2주간의 경조 휴가를 줬고, 당장 한국으로 돌아와 몸조리를 하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잠시나마 한국에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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