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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숙자 Oct 10. 2024

몸이 아프다는 건

나이 들어 바스락 거리는  몸

허기진 목마름 

이곳저곳을 기웃댄다


누군들 나이 먹지 않으랴

누군들  아프지 않으랴

무심코 던지는 말 한 마디

가시가 되어


가슴팍을 찌른다

눈에 보여야 만 상처인가

보이지 않은 상처가 더

아프다는 걸 왜  모르는가


뼈에 사무쳐 돌아오는 메아리

바람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무거운 추를 달아 놓고

마음 안에 담장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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