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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Jun 19. 2024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책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서평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최근 나는 여러 가지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또한 다양한 어려움으로 인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치 어두운 밤을 밝히는 환한 등불과 같이 지인을 통해서 귀중한 책 한 권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나는 운이 나쁜 사람일까.?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면 부단히도 스스로를 자책하며 살아온 것 같다. 나의 주변 환경이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그리고 왜 당시에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일까.? 난 참으로 운이 나쁜 사람이다. 굴러들어 온 좋은 기회도 스스로 차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렇게 스스로를 자책만 하며 살아왔다. 그렇다면 나는 운이 나쁜 사람일까.?



아니다. 우리는 모두가 매 순간 자유의지를 가지고 선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선택의 결과가 어떻든 자신이 처한 현실과 운명을 받아들이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더불어 결과에 따라서 좌절하게 됨을 경계해야 한다. 



"결정된 운이 7이면 내 몫의 3이 있다네. 그 3이 바로 자유의지야. 모든 것이 갖춰진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는 행위, 그게 설사 어리석음일지라도 그게 인간이 행사한 자유의지라네. 아버지 집에서 지냈으면 편하게 살았을 텐데, 굳이 집을 떠나 고생하고 돌아온 탕자처럼...... 어차피 집으로 돌아올 운명일지라도, 떠나기 전의 탕자와 돌아온 후의 탕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네. 그렇게 제 몸을 던져 깨달아야, 잘났거나 못났거나 진짜 자기가 되는 거지. 알겠나? 인간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수만 가지 희비극을 다 겪어야 만족하는 존재라네." 

<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수업 >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정말로 쉴 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분명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한 번에 해결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이 어려움은 계속 나를 괴롭힐 것이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힘과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된 것은 오로지 주변 사람들 덕분이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이 있다. 바로 우리는 사람이고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사람으로 인해서 치유가 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몇 년 전 형을 통해서 알게 된 인연이 있다. 30년이나 차이가 나는 백발의 선생님이었다. 처음에는 낯섦에 표현이 서툴러 편히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이번 서울 일정에서 만난 선생님과 대화는 편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말하기 힘들었을 어려움이지만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마음속 해방감과 치유를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인생 여정 가운데 영적인 스승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고 얻어가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내가 해야 만 하는 과제만이 남았다. 누구도 해줄 수 없는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그럼에도 과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실천했을 때 비로소 나의 성숙과 돌봄이 생기기에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속 깊이 새겨서 돌아가야겠다.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책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의 일독을 권합니다.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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