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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Sep 29. 2024

삶과 죽음 앞에서

삶과 죽음 앞에 마주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은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깊은 철학적 질문이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그저 육체적인 존재로서 기능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하며 의미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 답을 찾는 과정은 늘 쉽지 않으며, 많은 경우 우리가 찾는 답은 살아가는 동안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기도 한다.



또 다른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운명을 지닌 인간은 수없이 많은 자극을 주고받는다. 이 자극은 때로는 사랑과 우정, 배려와 공감으로 가득 찰 수 있지만, 또 때로는 냉소와 불신, 배척과 무관심으로 가득 차있기도 하다. 이런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는 종종 내면의 순수함과 인간으로서의 본질을 잊은 채 사회의 기대와 요구 속에서 점차 스스로를 잃어간다. 결국 마지막에는 냉소적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존재이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라는 연극에서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향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계속 던진다. 그러나 질문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찾는 사람들은 드물다. 왜냐하면 그 질문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마주하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문을 피한다고 해서 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우리는 다시 그 질문 앞에 서게 되고, 그것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에서야 비로소 그 질문에 대한 답에 마주하게 된다. 



성경에서의 탕자의 비유처럼,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자신의 본질을 깨닫고 돌아오는 과정은 인간의 근원적인 여정을 상징한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것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고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노력한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 나오는 뫼르소는 세상과 사회가 기대하는 가치관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과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려 한다. 결국 그는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지만, 그 순간에도 그는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을 추구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 한다. 이러한 뫼르소의 여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라는 존재는 과연 누구인가? 이런 질문들은 우리를 두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얻게 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삶이란 결국 그 질문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고, 그 질문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재정의해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짧은 여정을 통해 수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기도 하고, 다시 찾기도 한다. 그리고 죽음이라는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의미를 온전히 깨닫게 될 것이다.



끝으로 삶과 죽음 앞에서 인간은 그저 등불 같은 존재일 수 있으나, 그 안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며 본질을 깨닫는 과정은 결코 허무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끊임없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노력할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우리는 두려움 대신 용기를, 불안 대신 평화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평화는 단순히 외적인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성찰하는 과정에서 오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살아갈 용기를 얻고, 더욱 깊이 있는 인간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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